[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프랑스에서 코로나19(COVID-19) 첫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고령의 중국인 관광객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프랑스와 유럽에서 최초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뷔쟁 장관은 사망자가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온 80세 남성이며, 전날 그의 사망 소식을 보고받았다고 알렸다.
고인은 지난달 16일 프랑스를 방문했고 그달 25일부터 파리 북부의 한 병원에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다가 최근 며칠간 병세가 악화돼 끝내 숨졌다.
사망한 남성의 딸도 같은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고 뷔쟁 장관은 전했다. 여성은 상태가 호전돼 곧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까지 프랑스에서 발견된 확진 사례는 11건이다. 이중 대부분은 프랑스를 방문한 중국 국적인이다.
뷔쟁 장관은 11건의 확진 사례 중 4명의 환자가 상태가 호전돼 퇴원조치 했으며 "6명의 남은 환자들은 입원 중이지만 더이상 걱정스러울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알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Alissa Eckert, MS; Dan Higgins, MAM/CDC/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