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PAV 선도기업 美 오버에어 개소식 참석
고효율∙저소음∙친환경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공동개발 나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화시스템이 미국 개인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선도기업 오버에어사와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개발에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4일 미국 LA에서 열린 오버에어사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오버에어 버터플라이 기체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2020.02.16 iamkym@newspim.com |
개소식에는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버에어 벤 티그너(Ben Tigner) CEO, 에이브 카렘(Abe Karem) 최고 디자이너(Chief Designer)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Butterfly)' 공동개발에 합류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미래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발표하고, PAV 전문기술 보유 기업 오버에어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미국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미국산업보안국(BIS)의 특수유출허가(Deemed Export License) 승인도 받았다.
오버에어는 세계적인 승차 공유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 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에서 분사된 기업이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수직이착륙기(VTOL) 전문업체로 '고효율', '저소음'의 에어택시를 구현할 수 있는 다수의 특허 및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개발에 착수한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카렘 에어크래프트의 '고효율', '저소음' 기술이 적용된다. 헬리콥터보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매연 등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PAV 전담팀을 구성해 오버에어와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PAV 기체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PAV 시장 진입 경쟁이 가속화하는 시기에 한화시스템이 PAV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개발에 한발 앞서 참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미래 항공전자 분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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