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식대 인상, 학교가 나서야"…서울대 학생-학교·생협 갈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1일까지 생협 식대 인상 관련 설문조사 실시
학생들 "서울대 본부가 재정 지원해 인상 막아야"
생협 식대 인상안 2가지 제시..."식당 적자 심화"
서울대 '나몰라라'..."생협과 서울대는 별도법인"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내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생협)이 식대 인상을 추진하면서 학생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학생들은 식대 인상안에 반발하며 서울대에 재정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학생들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서울대 2020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는 18일 "생협에서 재정 악화를 이유로 식대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 소비층인 학생들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했고, 생협이 이에 동의해 학생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연석회의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1일 진행될 서울대 및 사무처와의 면담에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생협은 식대 인상안을 3월 5일 이사회에 정식 상정할 계획이다.

◆ "식당 적자 심화...식대 최대 500원 인상" 

생협은 식당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식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생협에 따르면 2016년 카페를 제외한 생협 식당 영업이익은 1630만원 적자였다. 2017년에는 1990만원, 2018년에는 2090만원, 2019년에는 2390만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생협은 올해 예상 적자를 2790만원이라고 보고 있다.

생협이 제시하는 식대 인상안은 총 두 가지다. 첫째는 '천원의 식사'를 현행 유지하는 대신 학생회관 B코너에서 1700원에 판매하던 학생백반 정가를 300원 인상하고, 특식메뉴를 제외한 나머지 메뉴 정가는 500원 인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천원의 식사 중 점심을 폐지하고 학생백반 정가를 500원 인상, 특식메뉴를 제외한 나머지 메뉴 정가도 500원 인상하는 것이다.

천원의 식사란 서울대 학생에 한해 학생백반 가격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제도로 평일 아침·점심·저녁 모두 지원된다. 서울대에서 발전기금을 통해 생협 측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생협은 현재 학생회관식당, 기숙사식당, 농생대식당, 자하연식당, 동원관식당, 302동 식당 등을 운영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 소속 노동자 114명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학생식당 등이 문을 닫았다. 2019.09.24. hakjun@newspim.com

생협은 "구성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양질의 식사 제공 및 대학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최근 경영성과가 악화되고 식당의 적자가 심화되고 있어 식대 인상을 통해 구성원의 복지 향상 및 면학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학생들 "서울대가 나서 문제 해결해야"

연석회의는 서울대가 재정 지원을 통해 식대 인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석회의는 "학교 특성 상 생협 식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식대를 인상하게 될 경우 특히 저소득층 학생에게 부담이 커진다"며 "교내 식당 운영은 구성원들에 대한 복지서비스라는 측면도 있어 서울대 본부에서 재정 지원 폭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서울대가 생협에 임대료 4억7000만원과 공과금 5억2000만원을 매년 지원할 경우 생협이 예상하는 재정 적자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연석회의 측 설명이다. 

연석회의 관계자는 "생협과 서울대가 별도법인이지만 생협 이사장이 서울대 교육부총장이고 부이사장이 학생처장"이라며 "임대료나 식수 사업 등에 학교가 책임감 있게 예산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생협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다"면서도 "그걸 학생들에게 전가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 보다는 학교에서 일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지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