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카카오가 내일부터 실검 서비스를 중단한다.
카카오는 20일부터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종료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23일 해당 서비스 종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과정에서 찬성·반대 진영간 실시간 검색어 순위 점령 경쟁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결정됐다. 당시 포털의 실검이 특정 집단에 의해 사유화되면서 사회적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카카오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면서 "카카오는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했고 지난해 12월 인물 관련 검색어와 서제스트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25일 경기도 성남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카카오] 2019.10.25 swiss2pac@newspim.com |
카카오는 실검 서비스 폐지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카오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재난이나 속보 등 빠르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이슈를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의 관심과 사회 현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서비스"라면서 "다만 최근 들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자연스러운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됐다고 판단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에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면서 "본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연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불편보다 큰 편의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신규 서비스 런칭 전 한시적으로 실검창 공간은 분야별 검색어와 추천글로 대체된다.
카카오 측은 "다음 모바일/PC 첫 화면 및 미디어, 검색서비스에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 영역이 제거된다"며 "기존 통합검색 우측 실시간 이슈 검색어 영역에는 분야별 검색어와 추천글이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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