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빠르게 지지 기반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주 뉴햄프셔 경선에서 승리한 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과 두 자릿수의 지지율 격차를 벌린 샌더스 의원은
19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혹은 민주당에 가깝다고 밝힌 응답자의 32%는 대선 후보로 샌더스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11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해 샌더스 의원과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날 첫 토론회 데뷔를 앞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14%의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11%에 머물렀으며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한 7%를 기록했다. 뉴햄프셔 경선에서 3위를 기록한 에이미 클로버샤(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6%에 그쳤다.
30%의 응답자는 민주당 경선 후보 중 샌더스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으며 19%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봤다. 18%의 응답자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고 정권을 교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17일 106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지지율.[차트=ABC/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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