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공연계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 융자를 받도록 지원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이날 대학로 소극장 예그린씨어터와 드림씨어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공연계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20 pangbin@newspim.com |
공연계는 코로나19 확산 경보가 '경계'로 격상(1월 27일)된 이후 예매 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어린이 전문 극장이나 단체 관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장에서는 공연 기회를 잃어버린 공연예술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체부는 공연의 취소·연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을 융자받도록 지원(총 30억원, 2020년 3월~)하고 관객 불안을 해소하도록 민간 소규모 공연장 430개소에 소독·방역용품, 휴대형 열화상 카메라 등을 지원(2억2000만원, 2020년 2월~)한다.
피해 기업이 경영 애로나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경영지원센터 안에 '코로나19 전담창구'도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피해를 받은 공연단체에 대한 피해 보전 방안(총 21억원, 2020년 4월~)도 현장과 소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복합문화공간인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을 방문해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2.07 89hklee@newspim.com |
또한,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2월 13일)에 포함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25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 피해 우려 업종 금융 지원 프로그램, 국세·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등 각종 정책을 예술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소극장의 매표소와 공연장까지 관객의 동선을 따라 걸으며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 체온계와 손소독제 비치, 소독·방역 상황, 비상대응체계 구축 현황 등을 집중 확인했다. 이후 공연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현장 상황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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