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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윤석열, 청사앞 보수·진보 맞불 집회 관련 질문에 '회피'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02월20일 15:33

"이야기는 직원들과 나누겠다"…광주검찰청 방문 소감만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취임 후 처음 전국 검찰청 순회에 나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광주 고등·지방검찰청을 방문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광주 고등·지방검찰청에 도착해 박성진 광주고검장,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검찰 관계자들을 만나 악수를 나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광주 동구 산수동 광주지방·고등검찰청을 방문했다. 2020.02.20 kh10890@newspim.com

취재진이 윤 총장에게 청사 앞에서 본인을 환영·규탄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린 데 대한 견해를 물었지만 윤 총장은 "15년 전 광주에서 근무하다가 전출을 간 기억이 난다"며 "청사나 주변 건물이 그대로여서 반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이야기는 직원들하고 나누겠다"고 답하면서 광주 고등·지방검찰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이날 황병하 광주고등법원장과 박병칠 광주지방법원장을 예방하고 검찰청사에서 비공개 직원 간담회를 하며 소통할 예정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일 오후 시민활동가와 주민 30여 명이 광주지검 앞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했다. 2020.02.20 kh10890@newspim.com

윤 총장의 방문을 앞두고 광주고·지검 청사 주변에서는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규탄하는 보수단체 집회와 이를 촉구하는 진보단체의 맞불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연대 회원 등 8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주 산수동 광주고·지검 청사 앞에서 '윤석열 총장 환영대회'를 개최했다.

맞은 편에서는 시민활동가와 주민 30여 명이 오후 1시부터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3개 중대를 배치했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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