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 국내외 상황 심각성 및 국제사회 동향 점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 대책도 검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정부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20일 "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상황의 심각성 및 국제사회의 동향을 점검하고 우리 정부의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kilroy023@newspim.com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04명이다. 전날 51명이었던 국내 확진 환자는 이날 오전 31명이 추가되면서 82명으로 늘었고, 이후 22명이 추가되면서 하루 만에 두배를 넘는 104명이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32일 만에 첫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현재 '경계'로 유지하고 있지만 의료계 등에서는 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이 되면 범정부 차원에서 감염병 대응에 나서게 된다. 심각 단계에서는 필요시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다. 현 상황을 심각한 재난으로 인식한다는 뜻이어서 정부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상임위원들은 이와 함께 오는 24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대책도 검토했다.
또, 상임위원들은 최근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의 동향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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