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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5만6000 기업 공급 차질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9:11

최종수정 : 2020년02월20일 19:1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제조업 중심지 중국이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조업이 상당 부분 중단되며 이에 따른 연쇄 작용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이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공급망의 중국 탈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위치한 한 공장 입구에서 보안요원이 코로나19(COVID-19) 감염을 막기 위해 스누피 체온측정기로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2.18 China Daily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각지의 교통과 운송이 제한되자 기업들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에서 '불가항력 확인서'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도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한 조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CCPIT가 불가항력 확인서를 발급한다고 발표한 이후 2주 만에 1615건이 발급됐고 이와 관련해 이행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총 계약 규모는 1099억위안(약 18조8127억원)에 달한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 수출업체들이다. 특히 30개 이상의 산업부문에 속한 기업들이 떼지어 확인서를 발급받은 만큼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여파가 막대하다.

시장조사업체 '던 앤드 브래드스트리트'는 중국 내 모든 사업체의 90%에 달하는 약 2200만개의 사업체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중국 기업들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전 세계 최소 5만6000개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공산품과 원자재뿐이 아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면 생산국인 만큼 전 세계 의류 업계도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소매업체들은 부족한 재고를 충당하기 위해 공급망을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등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다. 무역전쟁으로 이미 진행형이었던 중국 탈출 러시가 코로나19로 인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홍콩 소재 공급망 조사업체인 치마(Qim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급망 조사 의뢰 건수는 전년비 14% 감소한 반면 동남아 관련 조사 의뢰는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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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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