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페이스북·소니가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로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되는 게임개발자회의(GDC)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GDC는 항상 게임 이벤트 라인업의 하이라이트여왔지만 우리 직원들과 더 넓은 게임 공동체의 건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를 둘러싼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페이스북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과 게임 팀은 올해 GDC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페이스북은 매년 오큘러스(Oculus) 가상현실 사업부와 게임 분야에서의 노력들을 발표하기 위해 GDC에 참석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온라인으로 발표를 대체할 것이라고 알렸다.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제조사인 소니도 같은날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회사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는 GDC 참석을 취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GDC 측은 컨퍼런스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참석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GDC 대변인은 CNBC와 인터뷰에서 "게임 개발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GDC 주최 측은 코로나19에 대한 주변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미국 정부, 공중보건부, 세계보건기구(WHO),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시행하고 있는 엄격한 검역을 따라 현장 검역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ㅇ르 밝혔다.
올해 GDC는 오는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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