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 "한국이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계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한국 보건 당국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초기에 발병이 억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리버 모건 WHO 보건긴급정보 및 위험평가 국장은 한국의 발병 사례와 관련, "역학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타릭 자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이메일 답변을 통해 "WHO는 집단 감염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WHO는 기본적으로 '슈퍼 전파'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이 하나의 감염원으로부터 공통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는 데에는 다양한 환경적, 역학적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는 이 추세에 고무됐지만 자만할 시간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