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휴가·외출·외박·면회 전면 통제키로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0일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자가 발생했다. 군내 첫 코로나19 양성반응자 발생으로, 이에 군은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및 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장관은 이날 오후 9시 육·해·공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직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0일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군내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정 장관은 "코로나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앞서 19일부터 20일까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영천지역 방문자 및 해당지역 부대 장병들에 한해 휴가 연기 조치를 시행한 바 있는데, 이날 군에서 첫 코로나19 양성반응자가 발생하면서 휴가 제한 조치를 전군 전 장병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양성 반응이 나온 해군 병사는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상에 입원해 있다. 대구지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저녁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는 21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병사의 소속 부대는 즉시 접촉자를 확인, 격리조치를 실시했고 동시에 전 부대원에게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조치를 시행했다"며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