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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 코로나19 방역 지원 위해 대북제재 면제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0:18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0:18

"방역용 보호복, 안경, 시험기구와 시약, 적외선 체온계 포함"
"늦어도 26일이면 결과 나올 것. 제재위가 신속한 면제 입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제구호기관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에 의료용품과 장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를 면제해 달라고 유엔에 공식 요청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IFRC는 북한에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원품들을 신속히 보낼 수 있도록 유엔 제재 면제 신청을 했다.

리처드 블루위트 유엔 상주대표에 따르면 이 단체는 20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접수했으며, 늦어도 오는 26일이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블루위트 상주대표는 "제재위원회가 신속하게 제재를 면제해주려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전한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 방역 현장. [노동신문 홈페이지]

블루위트 상주대표는 "현재 북한에서 코로나19 관련 감시, 예방교육과 인식제고, 대응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는 북한 조선적십자회와 보건성이 요청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신청한 것"이라며 "요청한 품목에는 방역용 보호복, 안경, 시험기구와 시약, 적외선 체온계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저희 동료들이 격리 수용돼 있어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조선적십자회와 다른 유엔 기구들과 코로나19 대응을 준비하고 국제적십자사 활동을 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적십자사 직원들과 조선적십자회 일부 직원들은 격리 돼 있으며 약 10일 정도 격리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 당국이 자강도, 양강도, 함경북도, 평안북도 등 중국 접경 지역 인근 4개도에 '전염병 통제를 위한 자원봉사자' 500명을 투입해 북한 내 모든 적십자사 사무소에 개인보호장비를 사전 배치하는 등 초기 예방과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최근 농기구와 원격진료를 위한 영상장비, 초음파 측정기, 결핵진단 장비 등 유엔 산하 세계식량기구(WFP), 세계보건기구(WHO)와 민간단체 유진벨재단 등이 신청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한 바 있는데 이들 단체들이 면제 승인을 받기까지는 12일에서 16일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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