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격리병상 12개 확보...음압병실 19개로 늘어나"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현황과 대응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용섭 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상황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지영봉 기자] 2020.02.23 yb2580@newspim.com |
그러면서 지난 16번 확진자와 18번 확진자가 완치된 이후 20일부터 추가로 발생한 환자들에 대해 설명했다.
확진자 A,B,C,D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E는 A의 밀접접촉자, F는 A의 배우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각각 3명씩 입원하여 격리치료 중이며, 거주 지역별로는 서구, 북구 각 2명, 동구와 남구가 각 1명이고, 연령대는 모두 30대 초반이며 남성 5명과 여성 1명이라고 말했다.
광주 신천지교회측과의 TF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대구 신천지에 다녀온 교인은 광주 11명, 이중 확진자 4명, 나머지 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확진자 6명과 접촉자는 현재까지 198명으로 파악하고 있고 청도 대남병원 다녀온 교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신천지측의 제공자료만으로는 완벽을 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16일 이후 센터 성경공부 등에 참여한 사람에 대해서는 23일 중으로 명단을 제공받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역학조사팀이 이날 A가 공부했던 주월동 선교센터를 비롯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직접 방문해 CCTV 등 현장을 확인하기로 했다.
신천지 교회 측에 협조사항을 전달했다. 지난 유관기관 대책회의서 나온 △TF팀 구성합의 사항 △광주전남 신천지 시설 157곳 (광주 95개) 자진 폐쇄 및 소독 조치 완료 △예배와 모든 성경공부 중단 등이다.
이 시장은 "현재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국가격리병상이 12개가 확보되었다"며 "광주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 등 7곳에 음압병상 19실이 갖춰져 있으며,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2곳을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접촉자 관리시설도 기존의 광주소방학교생활관과 함께 5‧18교육관을 추가로 지정해 놓고 있어 총 104명이 수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 시와 보건당국을 믿고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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