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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임대료 20% 인하한 남대문시장 '착한 건물주'와 차담회

기사입력 : 2020년02월24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2월24일 14:00

'착한 건물주' 따뜻한 결정에 감사, 애로사항 등 청취
중기부·중구‧착한 건물주, '상생 문화 확산' 동참 약속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20%를 인하한 착한 건물주들과 차담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차담회는 착한 건물주 4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전통시장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도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2020.02.12.photo@newspim.com

이번 남대문시장의 착한 건물주가 등장한 것은 전주에서 시작한 착한 건물주 운동이 서울지역에 처음 나타난 것으로, 우리나라 대표 전통시장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영선 장관은 "현재 전국적으로 약 140명의 전통시장 임대인이 약 2000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해주고 있다"며 "전통 시장 점포의 경우, 영업비용 중 임차료가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상인들의 고통 분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IMF 구제 금융을 요청하던 당시 국민들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착한 건물주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공동체 활동 저하 등 현재의 난관을 헤쳐가기 위한 건강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착한 건물주 운동이 확산하길 기대하며, 오늘 참석한 분들께서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건물주는 "젊은 시절 1.65㎡(0.5평) 규모의 점포에서 장사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누구보다 상인들의 고통을 너무나 잘 알기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번 운동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사연을 밝혔다.

건물주들은 "더 많은 건물주가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는 '착한 건물주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상권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통시장 상인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차담회에서는 국제적 관광명소인 남대문시장의 매력을 높일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힘을 더하기로 뜻을 모았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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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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