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19일까지 3980억원(7619건) 융자신청
중기부 "기획재정부와 증액 협의중"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자금지원을 대폭 늘린다. 13일부터 19일까지 접수받은 융자신청금액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상회해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20 leehs@newspim.com |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전날 TBS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많은 소상인들이 융자를 신청했다"며 "특별융자를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신청이 계속 늘고 있어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서와 협의중"이라며 "아마도 다음주초 정부대책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도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13일부터 전날까지 소상공인의 융자신청액수가 3980여억원에 달한다"며 "중기부를 통해 기재부와 지원액을 늘리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부사이장은 "메르스 사태 당시 2400억원을 지원했는데 코로나19는 더 심각해서 증액을 요청중"이라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도 이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 1070여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지역신보 특례보증 1000억원 등의 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추가 자금지원을 요구했다.
한편 중기부는 13일부터 코로나19 피해 대책으로 소상공인에 경영 안정자금 200억원, 특례보증 1000억원 등 모두 12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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