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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軍, 강력하고 선제적으로 장병 예방격리 중"

기사입력 : 2020년02월24일 14:02

최종수정 : 2020년02월24일 14:02

확진자‧접촉자‧유증상자 350명 대상
대구‧경북·중국 방문자 7000여명도 격리
"비닐막‧파티션 1인 격리, 집단 코호트 격리"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군내에도 10명 이상 발생하며 군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보건당국 기준보다 더 강화되고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수준으로 장병 예방격리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확진자와 접촉한 장병들은 1인 격리를 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 중인 다수의 장병들은 1인 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시설이 제한되는 경우에는 코호트 격리 개념을 적용해 상호 접촉되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다"며 "보건당국 기준에 비추어봤을 때 상당히 강화되고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그런 수준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 suyoung0710@newspim.com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격리장병은 총 7700여명이다. 이는 본인이나 동거 가족이 대구와 경북 영천과 청도를 방문한 인원 6400여명과 군이 기존에 격리했던 1300여명을 합친 인원이다. 또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근에 입소한 장병들도 군이 예방 차원에서 격리 중이다.

군은 이들 전원에 대해 조사 단계부터 부대별로 별도 공간에서 예방적 격리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1일 2회 이들의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부대별 격리공간은 부대 회관이나 독신숙소, 휴양소 등 1인 격리가 가능한 공간을 우선 활용하고, 생활관은 층 단위 또는 건물 단위로 분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육·해·공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에 걸린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육군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20일)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내 확진자나 확진자하고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 혹은 유증상자는 약 350명인데 이들은 최대한 1인 격리하는 개념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인원 외에 지난 10일 이후 대구, 청도, 영천지역에 방문했거나 중국 등 코로나19 위험국가나 유행국가를 방문한 인원들 등 예방적인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격리하는 인원이 7000여명인데, 이들은 기본적으로 1인 격리를 하되 부대별로 여건이 제한되면 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코호트 격리란 감염원 노출기간이 비슷한 사람들을 같은 공간에서 1m 이상 떨어져 생활하도록 격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격리 장병들 간에 접촉이 되지 않도록 필요하면 비닐 막이나 파티션을 쳐서 최대한 1인 격리를 하고 있다. 만일 부대 사정상 부득이하게 1인 격리가 제한되는 경우에는 몇 명씩 모아서 분리하는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국방부는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문홍식 부대변인은 "군은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제대별 지휘소의 상시 기능 발휘와 감시대응전력과 비상대기전력 등 핵심전력에 상시 운용태세를 확립하고, GOP·GP, 해·강안 경계력 발휘 보장 대책을 강구하도록 관련 지침을 하달했다"며 "군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흔들림 없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준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해군 기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 충북 증평 소재 육군 모 부대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 경기 포천 육군 상병, 강원 속초 육군 병장, 대구 육군 군무원, 그리고 경북 포항 소재 해병대 간부를 비롯해 이날 오전 경기 포천 육군 부대의 병사 3명과 장교 1명 등이다. 추가로 확진이 확인된 육군 병사와 장교들은 신천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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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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