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에 앞장서는 롯데면세점...안면인식 시스템 도입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요즘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의 빠른 발전과 확산에 따라 디지털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반을 변화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도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한 모델이 롯데면세점에 비치된 중국 알리페이 안면인식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2020.02.25 nrd8120@newspim.com |
우선 첨단기술을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해 보다 편리한 면세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에 입점해 있는 설화수 매장에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스마일 투 페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Alipay)의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적용했다.
안면인식 장치 앞에 서면 얼굴이 자동으로 인식되고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진행된다. 3D 얼굴 인식 기술이 적용돼 위조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현재 매장 4곳에서 제공 중인 스마일 투 페이 서비스는 다른 영업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다양한 간편가입 서비스를 추가 도입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신규 고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이 제공하는 새로운 쇼핑 경험은 또 있다. 바로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다. 최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스타라운지에서 열린 '로레알X칼라거펠트' 이벤트에서 업계 최초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드림페이스'(Dream Face)를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 그룹과 함께 선보인 디지털 쇼핑 서비스로, 고객이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해본 후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 앱 서비스다.
롯데면세점이 로레알과 함께 선보인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드림페이스'도 혁신 기술을 접목했다.
드림페이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얼굴 형태 및 이목구비, 기존 메이크업 등을 고려해 나에게 꼭 맞는 컬러와 제품을 추천해 준다. 이제는 스마트폰과 얼굴만 있으면 내게 맞는 제품 확인은 물론, 구매와 결제까지 가능한 셈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고객들은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로레알 계열 브랜드의 상품 구매 시 색다른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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