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지금은 전쟁상황...명단확보때까지 철수말라" 독려 .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25일 과천 신천지 시설에 진입, 긴급 강제조사를 실시해 도내 신도 3만3582명과 과천교회 예배 신도 993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25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에서 현장 지휘를 한 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20.02.25 zeunby@newspim.com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과천 신천지교회 강제 역학조사 현장을 찾아 "지금은 전쟁 상황이다"며 "명단이 확보될 때까지 철수를 금지하라"고 주문했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과천시 별양동 쇼핑센터 건물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에서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2명 등 총 40여 명이 동원됐다.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면서 예배 참여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이곳에서 경기도 거주 신천지 신도 3만3582명과 지난 16일 과천교회 예배 신도 9930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일부는 중복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는 신도를 분류해 격리 및 감염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25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를 찾아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20.02.25 zeunby@newspim.com |
이 지사는 같은날 오전 SNS를 통해 "제2의 대구사태를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 긴급 강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과천 예배는 9339명이 참석한 대구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집체 행사다"라며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24일 신천지 공식 교회시설은 물론 복음방, 센터 등 신천지교회가 관리하는 모든 집회가능 시설에 대해 14일간 강제폐쇄를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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