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괴산군 과수농가들이 과수화상병의 지역내 전염을 막기 위해 전정 품앗이에 나섰다.
26일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과수청년농업인연구회(회장 지영규)와 연풍사과작목반연합회(회장 황경하)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사과 주산지인 연풍면 농가의 과원을 대상으로 사과 나뭇가지를 서로 잘라주는 품앗이에 착수했다.
화상병 예방 과수 전정작업[사진=괴산군] 2020.02.26 syp2035@newspim.com |
특히 과수 전정 작업은 비슷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져 일손이 부족해 불가피하게 화상병이 발생했던 지역(충주, 제천, 음성 등)에서 온 인부도 종종 전정 작업에 참여해 화상병 감염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괴산 과수농가들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우리 손으로 안전하게 전정하자'는 뜻을 모아 전정 품앗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사과·배 농가 550여 곳에 화상병 방제 약제를 3회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국가관리 병해충으로 사과·배의 가지나 잎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거나 붉게 마르는 전염성 높은 세균성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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