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일일 마스크 생산량 1200만장 중 90%가 국내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 회의'에서 "당일 생산량 50%를 공적 물량으로 공급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5일 '마스크·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안을 발표하고 ▲수출제한조치와 ▲공적 판매처를 통한 물량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스크 국내 공급을 최대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 앞으로 생산업자들은 당일 생산량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농협·우체국 등)에 출고해야하고, 수출은 생산업자에 한해 당일생산량 10% 이내로 제한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4 pangbin@newspim.com |
김 차관은 "공적으로 확보된 물량은 대구·경북지역과 저소득층 등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부터 집중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의료진에게도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적으로 공급되는 마스크 판매가격은 최대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많은 국민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판매수량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기적인 TF회의를 통해 공적으로 확보한 마스크 배분 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수출제한 조치 이행상황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와 같이 엄중한 상황에서 제도가 효과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적 판매처 뿐 아니라 민간, 관계부처에서도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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