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7일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함께 마련한 '근거중심의 미세먼지 건강수칙'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수칙은 국내 의학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를 검토해 마련했으며, 대한의학회가 각 전문의학회와 협업해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 전반을 다뤘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바라본 남산타워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0.02.27 kilroy023@newspim.com |
특히, 미세먼지 건강영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에서 최근 10년간 발표된 문헌 약 1300여 건을 포괄적으로 검토했고, 국내 실정을 고려한 건강수칙을 마련했다.
검토한 근거 문헌은 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물론, 관심 있는 국민이 누구나 찾아보고 앞으로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초록을 묶어 근거보고서 형태로도 제공한다.
건강수칙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영향과 대응방법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해소를 위한 것으로, '미세먼지 민감군'별 건강수칙 실천방법과 그 근거, 미세먼지 대응법 관련 자주하는 질문도 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에 보다 취약한 '미세먼지 민감군별(임산부ㆍ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ㆍ알레르기질환자)' 맞춤형 수칙으로 마련됐다.
기본적으로 ▲외출 전 미세먼지 예보 확인 ▲미세먼지 나쁠 때 보건용 마스크 착용 ▲미세먼지 나쁠 때 실외 활동량 줄이기 등이며, 민감군별 안내도 포함됐다.
또한, 국민들이 일부 오해하고 있는 내용도 포함해 이를 바로잡고자 했으며, 국민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공기청정기 사용하더라도 환기 실시 ▲미세먼지는 면역되지 않으므로 노출량 줄이기 ▲미세먼지 나쁜 날 강도 낮춘 실내운동으로 대체 등이다.
건강수칙은 홍보지, 소책자, 전문가동영상, 근거보고서 형태로 다양하게 제공되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국민 누구나 열람하거나 내려받기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건강수칙이 국민의 이해를 돕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전문자료를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질환별 영역을 확대해 미세먼지 대비 건강수칙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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