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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고양시정 김현아 예비후보 "일산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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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험지 고양시에 도전장 "창릉신도시 계발 멈추겠다"
'바이오 메디컬 시티' 추진…일자리·교통혼잡 해결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1대 국회에서는 일산 주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를 하고싶다."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는 경기 일산서구(고양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양시 4개 지역은 10여년 동안 보수진영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곳이다. 현재 지역 의원은 3선인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김 의원은 건설산업연구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거쳐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동산 정책을 연구한 전문가다. 그는 일산 집값을 폭락시키고 교통혼란을 불러오는 창릉신도시 건설을 반드시 막겠다는 계획이다.

창릉신도시 건설 계획으로 일산 시민들의 걱정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민심도 움직이고 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의 분노를 유발한 촉발제가 창릉신도시"라며 "창릉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부지 90%가 그린벨트다. 미래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일산의 많은 의료시설을 활용해 '바이오 메디컬 시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김 의원은 "일산에는 이미 많은 대형 병원들이 있다"며 "의과대학, 대학병원, 제약회사, 의료연구인력, 첨단 의료장비를 제조하는 회사 등을 만들어 대규모 메디컬 시티로 만들면 일자리 문제와 교통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현아 고양정 예비후보가 27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현아 선거사무소 제공]

다음은 김현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일산서구(고양정)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재선에 성공한 곳이다. 필승전략이 있나.

▲ 고양시는 미래통합당이 10여년 동안 들어오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 텃밭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창릉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분노하기 시작한 것. 반대하는 이면을 보면 지난 8년 동안 현직 국회의원들이 약속했던 것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상대적으로 서울, 경기 다른 도시에 비해 집값이 멈추거나 하락하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가 총체적으로 폭발하고 있었다. 이곳의 일자리나 교통문제 해결없이 집만 지어대는 정책,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한 촉발제는 창릉신도시다.

일산 주민들은 창릉신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국회에서 김현미 장관과 창릉신도시 문제에 관련해서 대치적인 입장이었으며 비판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실력있는 정치인, 말로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정치인이 아닌 실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을 원하신다. 제가 그 요구에 적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고양시 정치인들은 일종의 나쁜 정치를 한 것 같다. 주민들의 요구를 자신들의 정치적 성과를 이룩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나쁜 정책을 했다면, 저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정책. 주민들이 필요로 한 것들을 현실화 정책을 함으로써 나쁜 정치를 이기겠다는 슬로건으로 임하고 있다.

-고양시는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수도권 험지다. 고양정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 처음에는 창릉신도시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제 의원실을 많이 찾아오셨다. 주민들을 만나기 전부터 3기 신도시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공공연하게 얘기를 해왔는데, 주민들을 만나고 일산에 대해 알게될수록 도시계획적으로 풀어햐 할 부분이 많은 도시라는 것을 체감했다. 20년 넘게 도시주거정책과 관련된 일을 했고, 국회에서 입법 활동도 했다. 특히 일산주민들은 높은 시민의식과 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 의사를 보여주셨다. 이런 일산 주민들과 저의 전문성이 만나면 좋은 시너지를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총선 승리 공약은 무엇인가.

▲ 지금과 같은 신도시 컨셉으로 창릉신도시가 건설되어서는 안된다. 그 부지 90%가 그린벨트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미래에 개발압력이나 수요가 있으면 그 때 쓸 수 있는 땅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일산서구에 장항지구에 개발지구로 지정됐다가 멈춰있는 땅이 있다. 지금 개발이나 계획을 미루면 영원히 수도권의 섬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또 일산 주변 지역에 자꾸 집만 짓고 있기 때문에 '베드타운'화 되고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일자리, 교통문제 두 개를 해결해야한다.

일산에는 많은 병원이 있다. 의과대학, 대학병원, 제약회사, 의료연구인력, 첨단 의료장비를 제조하는 회사 등을 들여와 '바이오 메디컬 시티'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일산 지역내 일자리 문제도 해결 될 것이고, 지역내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아져 교통문제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서울로 향하는 대중교통량을 경기도 성남과 비교해봤는데 일산이 현저하게 적었다. 그리고 일산의 대중교통은 너무 많은 곳을 경유해서 서울까지 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일자리를 비교해봐도 판교는 IT, 금융이 많은 반면 일산은 제조업, 인쇄, 물류창고 등이 대부분이다. 고용창출이 힘들고 부과가치가 높지 않은 일자리들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일산 지역의 중산층 대부분은 서울로 출퇴근을 한다. 또 파주, 삼송 등 주변 지역에 서 계속 집을 짓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교통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풀어할 숙제가 많다. 이런 문제들을 고려하지 않고 엄청난 양의 주택이 유입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교통의 경우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대곡 소사선 연장 등 김현미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서 부족한 것들은 보완해 나가는 방향이다. 그러나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느냐, 그 이후에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일산서구 지역의 민심은 어떤가.

▲ 저에 대한 일산지역 주민들의 호감은 많이 따뜻했다. 그러나 저를 모르시는 분들은 냉한것도 사실이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주민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8번의 의정활동 보고회도 했고, 작은 소모임도 찾아다니면서 인사를 드렸더니 많이 반가워해주시고 마음을 열어주셨다. 그리고 정파를 떠나서 지역을 위해서 일해줄 수 있는 일꾼을 찾는다는걸 확인했다. 많이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제 진심을 더 표현하려고 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일산 서구지역 상황은 어떤가.

▲ 일산은 인구에 비해 상업시설이 너무많다. 끊임없이 아파트를 짓고, 대규모 부지에 쇼핑몰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현상은 서로가 서로를 갉아먹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더 많은 관광객 등 유입인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교통시설이 너무 불편한 문제가 있다. 또 일산 지역내 주민들의 소비로 충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상업시설이 존재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교통문제가 키워드다. 단기적으로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어렵지만, 이 사태가 진정이 되더라도 일산은 외부 인구유입을 늘리지 못하면 개선될 여지가 없다. 대규모 주택공급을 막고 일자리, 교통문제를 해결하면 상당 부분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김현아 고양정 예비후보가 27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현아 선거사무소 제공]

-일산서구에 8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다른 후보들과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 제 장점은 전문성과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일산의 산재된 숙제는 초보정치인이 해결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김현미 의원도 3선에 장관까지 했음에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 여기에 전문성도 없고, 처음 정치하시는 분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대외적인 입법, 정책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의 전문성은 너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4년 동안 국회에서 다양한 입법활동을 했다. 교육문제도 중요한데 제가 교육위원회 위원을 2년 했고, 4년간 국회에서 다양한 입법 경험을 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또 고양시 정치인들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일산에 오래 머물다보니 왜 그런지 알게됐다. 주민들한테 세심하게 다가간 것. 저도 여성이고 이전 정치인들이 주민들에게 사랑받았던 점을 이어가려고 한다. 엄마의 마음으로 주민들을 감싸안고, 주부의 마음으로 이 지역 살림을 챙기는 것들을 하고 싶다.

-미래통합당 불출마 선언 의원들이 쏟아지고 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 잡음이 없는 공천은 없다. 어디에서나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불만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불만이 생긴다. 2016년 탄핵사태 이후 엄청난 고난을 겪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정당이 국민 신뢰를 잃는 것은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다. 그것을 건너오면서 우리가 통합을 하게 된 것은 국민들이 도저히 문재인 정부의 실정, 독주에 대해 관과할 수 없기 때문에 힘을 합치라고 한 것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당의 개개인 목소리가 아닌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생각한다. 혁신공천, 이기는 공천을 강조한다. 저는 이길 수 없는데 혁신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우리가 혁신을 위해 필요한 신인 여성, 청년들의 경우에는 당 이름 하나만으로 당선될 수 있는 우리 텃밭에 공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험지의 경우에는 이기는 공천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많은 현역의원이 불출마 선을 했고 컷오프로 아픔을 겪었다. 큰 노력을 하는데 왜 불만이 없겠나. 그 불만을 크게 드러내지 않은 것은 통합해서 하나가 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 국민들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세력이 되라는 요구에 우리 모두가 동의하고, 자신을 내려놓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김현아가 보는 일산서구의 문제점과 개선점은.

▲ 앞서 말한대로 주거환경과 대중교통 문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오게 되고, 지하철 3호선, 대곡 소사선 연장도 준비하고 있다. 교통은 지역의 핏줄하고 같다고 생각한다. 대동맥을 만들고 모세혈관을 만들어야 한다. 또 킨텍스 등 주요 관광지역에 지하철 노선을 연장시키기에는 무리다 있다. 지역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산 트램을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일산의 경우 버스전용차로가 잘 되어 있고, 신도시 개발이 비교적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트램을 만든다면 접근성도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외부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 지금 전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국민들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앞으로의 정치는 국회의원 한 명이 특출나서 할 수 있는 정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것을 천천히 찾아 나아가고, 포퓰리즘을 극복하는 것. 이런 것들을 하기에 일산 지역주민들의 의식수준, 또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좋다고 생각한다. 중앙에서 생각했던 막연한 전국을 대상으로 했던 정치에서 특정지역의 주민들의 편이 되는 정치. 지역 주민들의 편이 되서 소리도 지르고 대변하는 일산 주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고싶다.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김현아 고양정 예비후보.[사진=김현아 선거사무소 제공]

◇ 김현아 경기 고양정 예비후보 약력

1988년 정신여자고등학교 졸업

1992년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 졸업

2001년 경원대학교 도시계획 공학박사 졸업

1993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싱경영연구부 위촉연구원

1995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3년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위원

2013년 서울특별시 주거환경개선 정책자문위원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

2018년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2020년 미래통합당 원내부대표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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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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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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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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