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기문 회장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해 '착한임대인운동' 전개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4:33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14:33

대구중소기업전시판매장 임대료 20%↓…50%까지 인하 추진
노란우산공제 가입 17만 임대사업자에게 적극 참여 요청 예정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착한임대인운동'을 전개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5층 귀빈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티타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와 대책 요구사항, 위기 극복을 위한 추진 사항 등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2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5층 귀빈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티타임'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2020.02.27 justice@newspim.com

김기문 회장은 "지난 주말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후 중소기업은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보유자금이 고갈되는 상황"이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소상공인은 내방객 감소로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라 문을 닫을 형편이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자가 약자를 보호한다는 상생의 정신으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어 전국적인 '착한임대인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대구시와 함께 운영하는 대구중소기업전시판매장의 임대료를 20% 인하했으며, 대구시와 협의해 50%까지 임대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또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17만 명의 임대사업자에게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기문 회장은 "약자를 돕는 '착한임대인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임대인에게 전화했는데, 생각보다 긍정적이었다"며 "'착한임대인운동'은 지금부터 시작하는데,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며, 캠페인을 하면서 중간중간 반응과 양산을 보고 추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티타임에 함께 했던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75%가 임대 사업장에 있고, 의외로 임대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며 "임대인들이 참여만 많이 하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 방침에 따라 대구 등 코로나19 피해 현장에 갈 수 없는 만큼, 요청이 많은 대구‧경북 지역과 부산에 방역마스크 5만 개와 손 세정제 1만 개, 제균 티슈 1만 개를 대민 접촉이 많은 유통상가와 슈퍼조합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에 대해서는 "장기화한다면 당연히 추가적인 대책 필요하다"며 "이번 주, 다음 주가 고비라는 매스컴의 보도도 있었는데, 국민의 협조로 빨리 종식될 수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2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5층 귀빈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티타임'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2020.02.27 justice@newspim.com

김기문 회장은 "사실, 코로나19가 제일 처음 시작됐을 때는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대구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상당히 혼란을 겪으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책 등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의 의견을 잘 듣고, 정부 정책에 반영해 피해를 정책적으로 커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티타임을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