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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장 확진에 대전도시철도 대동역·중앙로역 무정차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12:09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12:09

6번 환자 밀접 접촉한 10번‧11번 잇달아 확진
12번 환자, 천안 줌바댄스 교습소 연관 추정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잇따라 감염되면서 월평역에 이어 대동역과 중앙로역에서도 무정차 운행이 이뤄진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의 환자에 대해 발생경위 등을 발표했다.

11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신흥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지하철 대동역‧중앙로역장으로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6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1번 환자로부터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6번 환자와 만났다는 진술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월평역장이었던 11번 환자는 20일 월평역 내부 식당에서 6번 환자를 비롯해 3명의 직원과 저녁식사를 했다. 21일에는 개인면담을 통해 6번 환자의 인사고충에 대해 조언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의 환자에 대해 발생경위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28 rai@newspim.com

대전도시철도는 6번 환자에 이어 지난 27일 월평역에서 같이 근무했던 역무원 10번 환자 그리고 이날 11번 환자가 나오면서 비상에 걸렸다.

월평역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고 월평역 무정차 운행했던 대전도시철도는 2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중앙로역과 대동역에 서지 않고 운행한다. 또 이 시간 임시 폐쇄하고 집중 방역한다.

또 20여명의 11번 환자와 근무했던 중앙로역과 대동역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12번 환자는 대덕구 송촌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천안 줌바댄스 교습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여성은 천안 줌바댄스 교습소 강사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와 지난 21일, 22일 이틀간 부산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진술했다.

13번 환자는 가족이 확진자 명단에 오른 친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인 13번 환자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대학원생으로서 서울에서 접촉한 친구의 부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거주자다. 주말을 맞아 본가인 대전 서구에 내려와 생활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지역 신천지 신도 명단을 받아 전수조사한 결과 1만2335명 중 514명이 초등학교 및 유치원 교사, 의료기관 종사자인 것으로 확인했다. 또 이 중 12명이 중국을 다녀왔고 39명은 대구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중대본에서 추가로 받은 신천지 교육생 2369명과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807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연락한 뒤 최종적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 신도는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윤기 부시장은 "지역 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위생수칙에 신경 써야 하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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