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기술연구원 7번 환자 여자친구는 대구 확진자" 발표는 사실무근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7일 오후 3시 브리핑을 갖고 1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0번 환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충남대학교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6번 환자의 동료다.
6번 환자는 대덕구에 거주하는 39세 여성으로 월평역에 근무하는 역무원으로 지난 15~17일 지인 3명과 대구공항을 이용해 제주를 오간 것으로 진술했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
10번 환자는 자가격리 중 미열로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 환자는 중증은 아니지만 1~9번 환자보다는 상태가 나쁜 걸로 알려졌다.
이강혁 국장은 "심층역학조사를 해봐야겠지만 확진자 동료이고 적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데다 동선이 짧기 때문에 확진자로부터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확진자가 나온 월평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치고 근무자 전원을 교체했다. 6번 환자와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김윤기 행정부시장 주재로 이뤄진 브리핑에서 산림기술연구원 7번 환자의 여자친구가 대구 확진자라는 발표는 잘못된 사실이라고 바로 잡았다.
7번 확진자가 지난 25일 건양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같은 날 선별검사를 받은 다른 남성이 대구 확진자의 남자친구였다는 것. 대구 확진자의 남자친구를 수배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으며 실제 남자친구는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