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회의서 위임 결정…"더 이상의 지체 노사 모두 득 안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2019년도 임금 조정을 회사 측에 위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 본사.[사진= 이형석 기자] |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임금협상위원들은 전날 노조 게시판에 '2019년도 임금조정(안)을 총회에 부치며'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조 임협위원들은 작년 12월부터 7회에 걸친 협상 이후로 코로나19로 인해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지난 26일 8회차 협상에서 임금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금협상 기간동안 노조원들의 노고에 보상이 될 만큼의 임금 인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각은 직종 내의 임금불균형을 타파하는 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처한 대외적인 현실이 녹록하지 않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임금협상에 사용하고 있는 노력을 회사와 항공산업의 정상화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우리의 일터인 대한항공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더 이상의 지체는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