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비례정당 창당 놓고 野 십자포화…"이럴거면 선거법 왜 개정했나"

기사입력 : 2020년02월29일 14:14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7:07

민주당 핵심 인사들 위성정당 관련 논의 진행에 비판 쏟아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창당을 놓고 정치권에서 연일 십자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비례정당 창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정봉주 전 의원이 민주진보진영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김정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핵심 5인방이 위성정당 창당 논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뒤 친문 인사가 나서 '비례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7 kilroy023@newspim.com

그는 "지난 선거법 개정은 여권 스스로 '선거개혁'이라 포장하며 날치기로 밀어붙인 꼼수가 총동원된 개악 중 개악이었다"며 "게다가 (미래한국당) 창당 때 여권은 뭐라 했는가. 이인영 원내대표는 '가짜정당', '나쁜 정치 선동'이라며 온갖 악담과 비난을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랬던 민주당과 친문 세력들이 이제와 그들의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자기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친문의 위성정당 창당은 지난 선거법 개정이 그저 공수처를 얻기 위해 군소정당을 끌어들인 수작이자 미끼에 불과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홍영표·전해철·김종민 의원 등 친문 핵심 인사들은 최근 만남을 갖고 비례정당 창당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 이후 이인영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의) 기본 취지가 망가지고 있어 걱정도 있었다"며 "다만 비례정당을 창당하자는 이야기는 분명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통합당처럼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 행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었다"면서도 외부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부의 제안이 있다면) 당 차원의 논의를 거쳐 답하겠다"고 밝혀 여지를 남겨뒀다.

같은날 정봉주 전 의원은 민주진보진영의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에서도 외부와의 연대 가능성을 남겨둔 만큼 추후 미래한국당에 대응하는 여권의 비례정당이 탄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군소 야당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김정현 민생당 대변인은 지난 28일 논평을 통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민주당도 동참한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자신들이 만든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행위에 어떤 명분도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이 반칙이니 민주당도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반칙에 반칙으로 맞서는 일을 '꼼수정치'라고 한다"면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모의는 거대양당의 극단적 진영논리만 남아있는 과거로 회귀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도 "수구세력의 꼼수를 같은 꼼수로 맞대응 하는 것은 개혁입법의 대의를 훼손하고 개혁진보 세력이 공멸하는 길"이라며 "이는 총선 참패로 이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