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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비례정당 선언..."국민의당, 253개 지역구 후보 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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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개최
"비례 공천 통해 실용중도 개척...혁신 정책 경쟁 견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며 "비례대표를 통해 정책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간의 혁신경쟁, 정책경쟁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길이 제가 현실정치에 복귀하면서 이루려고 했던 두 가지 목표, 첫째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둘째 실용정치, 중도정치를 뿌리내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는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하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주시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02.17 leehs@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입니다.

대한민국이 무겁게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은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현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마저 짓밟았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코로나19 대처과정에서 마스크 하나조차 관리하지 못하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생과 경제가 망가진 지 오래입니다. 중산층은 무너지고, 일용직 노동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민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경계하는 바이러스 위험국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국난극복의 시기입니다.
힘과 지혜를 모아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겨낸 후에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엄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대통령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간의 혁신경쟁, 정책경쟁을 견인하겠습니다.
이 길이 제가 현실정치에 복귀하면서 이루려고 했던 두 가지 목표, 즉 첫째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둘째 실용정치, 중도정치를 뿌리내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는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하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주시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어주십시오.
저는 오늘의 결정이 이번 총선에서 전체 야권의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어렵지만 굳건하게 국민의당을 지켜주고 계시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여러분,

오늘의 결심이 있기까지 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오랫동안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으면서도 저의 결심을 받아주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저와 오랫동안 정치 여정을 함께했던 의원들에게는 부담 가지지 말고 스스로의 정치 진로를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팔과 다리를 떼어내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뜻과 사정을 존중하고 유능한 정치인들이 뜻을 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가 할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 제가 지난 달 정치재개를 결심하고 귀국한 이유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귀국할 때 제게는 분명한 두 가지 목표가 있었습니다.

첫째, 현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는 것입니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현 정권은 과거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경고를 보내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더 나쁜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둘째,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는 것입니다. 이념과 진영논리에 갇힌 우리나라 정치권의 중심에는, 적대적 공생 속에 서로의 실수에 기대어 사는 기득권 정당들이 있습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는 나라를 망치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도 제1 야당이 되고, 제1 야당은 아무 노력 없이 다시 반사이익으로 집권여당이 됩니다. 변하지 않는 야권으로 정권교체가 된다고 한들,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의 삶에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역주행을 막고 싶었습니다. 제 기능과 역할은 못하고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정치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싸우기만 하고 자기 편 먹여 살리는 데만 관심 있는 구태정치, 좌우의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실제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정치, 중도정치로 바꾸는 것만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러나 실용정치, 중도정치의 길은 가시밭길 이상의 험난한 길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실용정치, 중도정치의 길이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먼저 현 정권의 역주행을 막아내야 한다고 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를 대처하는 이 정권의 심각한 무능과 안이함 앞에서 '정권심판이 우선이니 힘을 합쳐 달라'는 요청은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공학적인 보수통합과 '묻지마 반문연대'는 처음부터 반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안을 만들고 제대로 일하는 정당 하나 정도는 살아남아야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용정치, 중도정치의 길을 가면서도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저는 국민의당이 과감하게 지역구 공천을 하지 않는 희생적 결단을 통해 이 두 가지를 이룰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대신,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 대결에 집중해서 치열하게 혁신경쟁을 해나간다면, 누가 한국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진정한 승부를 겨룰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께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정치 구도는
과반 정당이 없는 여소야대의 다당제 상황이라고 확신합니다.
특정 정당이 승리하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정권을 심판하면서도
실용정치, 중도정치의 힘들고 외로운 길을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재인정권의 무능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은 스스로 위대함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수백 명의 의사, 간호사, 한의사들이 휴가를 내서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자원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국민들께서는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서로를 돕고 위로하며 격려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나라를 망치고
국민이 일으켜 세우는 
절망과 희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치가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선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21대 국회는 21세기에 걸맞는 국회로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국민의당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혁신정당, 정책정당, 문제해결정당의 모습을 실현해 보이겠습니다. 
국민의당은 기존 정치권에 빚진 게 없습니다. 
국민의당은 대한민국의 어떤 기득권 세력과도 관련이 없습니다.
오로지 국민만 보고 국민 편에 서서 
국가대개혁 과제에 도전할 수 있는 정당,
국민의당입니다.
저희들이 약속하는 개혁과제들,
일하는 국회, 일하는 정당을 위한 다짐들을 과감하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많은 분이 걱정하시던 야권 분열과 여당의 어부지리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그 대신 혁신경쟁과 정책경쟁의 새로운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국민의당이 
정권 심판과 야권 경쟁을 동시에 이루어내겠습니다.
국민의당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잘 해야만 하는 것에 집중 하겠습니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오로지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관점에서
오로지 국민께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 대안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감히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비례대표 제도는 국민의 뜻을 좀 더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비례대표에 대한 법과 제도의 취지를 농락하는 위성정당의 먹잇감이 되지 않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국민의당 깃발 아래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셨지만
제 뜻을 받아주신 분들께 거듭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구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해주시고자 하셨던
국민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 마음 평생 새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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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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