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시장 임대인과 차담회
애로사항 청취, 착한 임대인에 대한 정부 지원 설명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서울 중구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내 테크노상가를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점포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들과 차담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차담회에는 박영선 장관을 비롯해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임대인 대표,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회의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중구청장, 착한 건물주 4명, 상인회장 등과 차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점포 임대료를 인하해 준 '착한 건물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0.02.24 alwaysame@newspim.com |
차담회는 점포 임대료를 낮춰 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임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애로사항 청취와 상권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영선 장관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임대인들은 과거 메르스와 사드 사태 때에도 점포 임대료를 동결해 상인들의 고통을 분담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도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내 4개 시장·상가에서 임대인 261명이 약 470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해 상인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테크노상가의 경우, 임대료 인하를 받지 못하는 일부 상인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 받는 상인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관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모으고, 서로 돕는 상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박영선 장관은 지난 일주일 사이 전국적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전통시장·상점가 임대인은 약 560명, 대상 점포 수는 약 9100개가 늘어 현재 700여 명의 임대인이 지난 2월 28일 기준 1만1000여 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착한 임대인' 지원방안은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경우, 상반기 인하액의 50%를 임대인 소득·법인세에서 세액 공제한다.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다수 소재한 전통시장에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를 지원한다. 임차인 요건은 소상공인법상 소상공인으로, 도박·사행행위업, 유흥·향락업 등은 제외한다.
이날 한 참석자는 "1998년 IMF로 어려운 시기에 개점한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쇼핑몰은 세간의 우려를 종식하며, 한국 패션 유통의 새로운 모델로 우뚝 섰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구성원들 간 상생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동대문의 저력을 보여 줄 테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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