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은재원 기자 =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월성원전측은 확진자의 이동동선 추가 파악과 함께 방역 강화 등 긴급조치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본부의 협력업체 소속으로 현장업무 보조를 맡고 있는 일용직원 김모(62·경주시 15번 확진자) 씨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 전경[사진=월성본부] |
월성본부는 해당 직원이 지난 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20일부터 본부 출입을 통제한뒤 검체채취를 통한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만일에 대비해 21일부터 자가격리 조치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되면서 2차 검진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성본부 관계자는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지난달 27일 전문 업체의 방역 이후 매일 본부 자체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월성3호기는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이며 이번 확진자 발생이 원전 안전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월성본부는 확진자 관련 추가 상세 동선을 파악하고 있으며 열감지카메라 설치·운영, 사무실 소독 및 손소독제 비치,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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