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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광주을 수비대장 임종성 "강남 이종구 오라"

기사입력 : 2020년03월06일 05:52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8:38

지역 곳곳 '365일 찾아가는 의원실' 운영…"직접 민심 청취"
'오랜 주민 숙원' 수서~광주 전철사업 예타통과 성과내기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지난 4년간 매일같이 지역 구석구석을 훑고 다닌 이가 있다. 혹자는 그가 365일 선거유세를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4·15 총선을 목전에 둔 지금도 그의 일상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다. '보수 철옹성' 경기 광주 시민들이 무려 24년 만에 허락한 첫 민주당 인사, 임종성 의원 얘기다. 

경기 광주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힌다. 민주당은 지난 13대 국회 이래 단 한 번도 광주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랬던 광주가 민주당에 기회를 줬다. 임종성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광주시을(乙)에서 당시 현역이었던 노철래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임 의원의 우직한 뚝심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임 의원은 당선 후 국회의원실 문턱부터 낮추겠다고 결심했다.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각오였다. 이렇게 일명 '찾아가는 의원실'이 탄생했다. 광주 발전을 향한 주민들의 열망을 직접 청취하고, 공감하고 싶었다고 한다. 

임 의원은 4일 뉴스핌과 만나 "지난 4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이번 총선도 그저 평소처럼 묵묵히 준비하면 된다. 복안이랄 게 따로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민의 심부름꾼'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일했더니 지역 정서도 서서히 변하더라. 비판과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며, 하나씩 고치려 노력했다"며 "평소 하던 대로 묵묵히 일하다보면 제가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주민들도 알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인터뷰 당시 미래통합당 맞상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통합당은 다음날 이종구 의원을 이 지역에 단수공천했다. '보수 심장' 서울 강남갑에서 3선을 지낸 만만찮은 적수다. 

임 의원은 "광주시의 기분 좋은 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뿐, 상대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 임종성과 광주시민의 꿈인 광주 발전을 위해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04 kilroy023@newspim.com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소감은 어떤가.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쉽다. 20대 국회의 잦은 정쟁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주어진 환경에선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광주시 최대 현안인 교통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한 성과다.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정부 예산안에 분당~오포간 도시철도 구축에 대한 부대의견도 반영했다. 광주 관내 6개도로 확장 및 개설사업을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예타 조사대상 사업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도 광주 시민들을 위해 계속 달리겠다. 

-21대 총선은 어떤 의미인가.

▲이번 선거는 '개혁을 계속 추진하냐, 중단하냐'를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는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속에서 탄생했다. 광주시도 24년 만에 민주당 의원을 뽑았다. 변화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다. 그 뜻을 잘 알기에 지난 4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

대한민국과 광주는 분명 변하고 있고, 변화의 흐름이 끊어져선 안 된다. 대한민국과 광주시의 발전, 올바른 개혁, 기분좋은 변화를 이어가기 위해 민주당과 임종성은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전히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현장에서 느낀 지역 민심은 어떻나. 

▲민심을 특정하긴 어려워도 한 가지 만큼은 분명하다. 도시 발전을 향한 광주시민들의 열망이 강렬하다는 것이다. 

그 열망을 알기에 지난 4년간 틈틈히 '찾아가는 의원실'을 운영했다. 국회의원과 지역주민 간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였다. 지역 곳곳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민원을 청취하고, 주민들의 궁금증은 직접 풀어드렸다. '찾아가는 의원실' 프로젝트가 선거운동으로 오해를 살 정도였다. "선거 치른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선거 준비하냐"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제 명함에는 핸드폰 번호가 쓰여있다. 주민들의 전화를 직접 받고 의견을 청취한다. 국회의원과 이렇게 소통할 수 있어 좋아하는 주민들이 많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니 지역 정서도 서서히 변하더라. 비판과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며, 하나씩 고치려 노력했다.

-시급한 지역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광주시 인구는 지난 10년간 10만명 가까이 늘었다. 도시 계획없이 오로지 난개발로 인구가 늘어난 탓에 심각한 인프라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지난 4년 동안 교통문제와 생활인프라시설 부족 문제를 집중 해결하는 데 매진했다. 

우선 기형적인 수준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곤지암과 도척지역의 경우, 국지도 98호선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미착공 구간인 곤지암읍 건업리~만선리, 도척면 진우리~유정리 구간은 올해 말 확정될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는 중이다.

물류차량들로 인해 상습 교통체증을 겪는 초월에선 IC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단지 인근에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IC를 설치하는 것이다. 20대 국회 입성하자마자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 중 하나로, 관련 법안도 다수 발의했다. 올해 중 국토교통부 접속허가를 받아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포지역은 태재고개를 중심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극심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타 조사대상 사업에 현 국지도57호선 오포~분당 간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포함시켰다. 국지도43호선을 확장하는 사업도 예타에 반영했다. 

오포 신현리․능평리에서 분당 방향으로 마을버스 신규 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오포와 분당을 연결하는 철도사업 추진시 정부가 적극 협조키로 하는 부대의견을 난해 연말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오포지역의 철도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한다. 

생활인프라 부족 문제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 광주시와 함께 노력한 결과, 지난해 정부가 공모한 생활 SOC시설복합화 사업에서 오포읍 신현리 문화체육복합센터사업비 353억원 예산을 확보했고, 곤지암읍 만선리 문화복지센터사업 총사업비 113억원을 확보했다. 이들 시설에는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국공립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양벌리 공공도서관, 능평초등학교 수영장․주차장 복합화사업, 오포 AR·VR 실내놀이터, 양벌소공원 물놀이장, 오포 수레실 놀이터, 곤지암 삼리어린이공원 물놀이장 개설 등도 추진했다.

특히 곤지암 물놀이장 개장 당시 아이들이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이들의 맑은 미소를 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04 kilroy023@newspim.com

-본선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오는 4월 총선도 그저 평소처럼 묵묵히 준비하면 된다. 복안이랄 게 따로 없다.

광주시의 기분 좋은 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뿐, 상대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 임종성과 광주시민의 꿈인 광주 발전을 위해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다만 거론되는 미래통합당 후보들 대부분이 광주지역을 잘 모르는 분들인 것 같아 걱정이다. 광주발전을 논하는 선거가 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광주 시민들은 그간 보수정당의 '낙하산 공천'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20대 총선에서 저를 택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당의 행태는 과거 교훈을 잊은 듯해 안타깝다. 

-경기 광주 주민들이 이번에도 임종성 의원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꼽자면.

▲스스로 일을 할 줄 아는 국회의원이라고 자부한다. 광주시에는 군림하는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을 섬길 줄 아는, 일할 줄 아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지난 4년 동안 광주시의 현안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단 찾아가 설득했다. 각 부처 장관을 찾아가면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들이 먼저 "알겠다. 광주"라며 화답할 정도였다. 광주를 잘 알고, 광주발전의 기반을 마련했고, 광주를 앞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은 임종성이다. 

-21대 국회에 다시 입성하면 가장 해결하고 싶은 과제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사업'이 올해 연말 확정될 예정인데 기재부의 일괄예타 대상사업에 포함된 관내 도로사업이 국도 43호선, 국지도 57호선 등 4개 사업이다. 제5차 5개년 사업의 재정규모에 따라 국지도 98호선 2개 사업도 반영여부가 결정된다. 

이들 도로사업은 광주시의 도시성장과 난개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사업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또 5년~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올해는 국지도 57호선 오포~분당 확장사업을 포함한 광주시 관내 도로사업이 제5차 계획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임종성 의원에게 '경기 광주는 OO다'를 채워준다면.

▲경기 광주는 이제부터다. 광주 발전을 위한 기초공사는 모두 끝났다.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광주의 기분 좋은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욱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04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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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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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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