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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광주을 수비대장 임종성 "강남 이종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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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 '365일 찾아가는 의원실' 운영…"직접 민심 청취"
'오랜 주민 숙원' 수서~광주 전철사업 예타통과 성과내기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지난 4년간 매일같이 지역 구석구석을 훑고 다닌 이가 있다. 혹자는 그가 365일 선거유세를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4·15 총선을 목전에 둔 지금도 그의 일상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다. '보수 철옹성' 경기 광주 시민들이 무려 24년 만에 허락한 첫 민주당 인사, 임종성 의원 얘기다. 

경기 광주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힌다. 민주당은 지난 13대 국회 이래 단 한 번도 광주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랬던 광주가 민주당에 기회를 줬다. 임종성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광주시을(乙)에서 당시 현역이었던 노철래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임 의원의 우직한 뚝심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임 의원은 당선 후 국회의원실 문턱부터 낮추겠다고 결심했다.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각오였다. 이렇게 일명 '찾아가는 의원실'이 탄생했다. 광주 발전을 향한 주민들의 열망을 직접 청취하고, 공감하고 싶었다고 한다. 

임 의원은 4일 뉴스핌과 만나 "지난 4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이번 총선도 그저 평소처럼 묵묵히 준비하면 된다. 복안이랄 게 따로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민의 심부름꾼'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일했더니 지역 정서도 서서히 변하더라. 비판과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며, 하나씩 고치려 노력했다"며 "평소 하던 대로 묵묵히 일하다보면 제가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주민들도 알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인터뷰 당시 미래통합당 맞상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통합당은 다음날 이종구 의원을 이 지역에 단수공천했다. '보수 심장' 서울 강남갑에서 3선을 지낸 만만찮은 적수다. 

임 의원은 "광주시의 기분 좋은 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뿐, 상대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 임종성과 광주시민의 꿈인 광주 발전을 위해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04 kilroy023@newspim.com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소감은 어떤가.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쉽다. 20대 국회의 잦은 정쟁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주어진 환경에선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광주시 최대 현안인 교통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한 성과다.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정부 예산안에 분당~오포간 도시철도 구축에 대한 부대의견도 반영했다. 광주 관내 6개도로 확장 및 개설사업을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예타 조사대상 사업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도 광주 시민들을 위해 계속 달리겠다. 

-21대 총선은 어떤 의미인가.

▲이번 선거는 '개혁을 계속 추진하냐, 중단하냐'를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는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속에서 탄생했다. 광주시도 24년 만에 민주당 의원을 뽑았다. 변화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다. 그 뜻을 잘 알기에 지난 4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

대한민국과 광주는 분명 변하고 있고, 변화의 흐름이 끊어져선 안 된다. 대한민국과 광주시의 발전, 올바른 개혁, 기분좋은 변화를 이어가기 위해 민주당과 임종성은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전히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현장에서 느낀 지역 민심은 어떻나. 

▲민심을 특정하긴 어려워도 한 가지 만큼은 분명하다. 도시 발전을 향한 광주시민들의 열망이 강렬하다는 것이다. 

그 열망을 알기에 지난 4년간 틈틈히 '찾아가는 의원실'을 운영했다. 국회의원과 지역주민 간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였다. 지역 곳곳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민원을 청취하고, 주민들의 궁금증은 직접 풀어드렸다. '찾아가는 의원실' 프로젝트가 선거운동으로 오해를 살 정도였다. "선거 치른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선거 준비하냐"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제 명함에는 핸드폰 번호가 쓰여있다. 주민들의 전화를 직접 받고 의견을 청취한다. 국회의원과 이렇게 소통할 수 있어 좋아하는 주민들이 많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니 지역 정서도 서서히 변하더라. 비판과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며, 하나씩 고치려 노력했다.

-시급한 지역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광주시 인구는 지난 10년간 10만명 가까이 늘었다. 도시 계획없이 오로지 난개발로 인구가 늘어난 탓에 심각한 인프라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지난 4년 동안 교통문제와 생활인프라시설 부족 문제를 집중 해결하는 데 매진했다. 

우선 기형적인 수준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곤지암과 도척지역의 경우, 국지도 98호선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미착공 구간인 곤지암읍 건업리~만선리, 도척면 진우리~유정리 구간은 올해 말 확정될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는 중이다.

물류차량들로 인해 상습 교통체증을 겪는 초월에선 IC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단지 인근에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IC를 설치하는 것이다. 20대 국회 입성하자마자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 중 하나로, 관련 법안도 다수 발의했다. 올해 중 국토교통부 접속허가를 받아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포지역은 태재고개를 중심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극심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타 조사대상 사업에 현 국지도57호선 오포~분당 간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포함시켰다. 국지도43호선을 확장하는 사업도 예타에 반영했다. 

오포 신현리․능평리에서 분당 방향으로 마을버스 신규 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오포와 분당을 연결하는 철도사업 추진시 정부가 적극 협조키로 하는 부대의견을 난해 연말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오포지역의 철도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한다. 

생활인프라 부족 문제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 광주시와 함께 노력한 결과, 지난해 정부가 공모한 생활 SOC시설복합화 사업에서 오포읍 신현리 문화체육복합센터사업비 353억원 예산을 확보했고, 곤지암읍 만선리 문화복지센터사업 총사업비 113억원을 확보했다. 이들 시설에는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국공립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양벌리 공공도서관, 능평초등학교 수영장․주차장 복합화사업, 오포 AR·VR 실내놀이터, 양벌소공원 물놀이장, 오포 수레실 놀이터, 곤지암 삼리어린이공원 물놀이장 개설 등도 추진했다.

특히 곤지암 물놀이장 개장 당시 아이들이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이들의 맑은 미소를 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04 kilroy023@newspim.com

-본선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오는 4월 총선도 그저 평소처럼 묵묵히 준비하면 된다. 복안이랄 게 따로 없다.

광주시의 기분 좋은 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뿐, 상대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 임종성과 광주시민의 꿈인 광주 발전을 위해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다만 거론되는 미래통합당 후보들 대부분이 광주지역을 잘 모르는 분들인 것 같아 걱정이다. 광주발전을 논하는 선거가 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광주 시민들은 그간 보수정당의 '낙하산 공천'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20대 총선에서 저를 택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당의 행태는 과거 교훈을 잊은 듯해 안타깝다. 

-경기 광주 주민들이 이번에도 임종성 의원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꼽자면.

▲스스로 일을 할 줄 아는 국회의원이라고 자부한다. 광주시에는 군림하는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을 섬길 줄 아는, 일할 줄 아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지난 4년 동안 광주시의 현안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단 찾아가 설득했다. 각 부처 장관을 찾아가면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들이 먼저 "알겠다. 광주"라며 화답할 정도였다. 광주를 잘 알고, 광주발전의 기반을 마련했고, 광주를 앞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은 임종성이다. 

-21대 국회에 다시 입성하면 가장 해결하고 싶은 과제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사업'이 올해 연말 확정될 예정인데 기재부의 일괄예타 대상사업에 포함된 관내 도로사업이 국도 43호선, 국지도 57호선 등 4개 사업이다. 제5차 5개년 사업의 재정규모에 따라 국지도 98호선 2개 사업도 반영여부가 결정된다. 

이들 도로사업은 광주시의 도시성장과 난개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사업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또 5년~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올해는 국지도 57호선 오포~분당 확장사업을 포함한 광주시 관내 도로사업이 제5차 계획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임종성 의원에게 '경기 광주는 OO다'를 채워준다면.

▲경기 광주는 이제부터다. 광주 발전을 위한 기초공사는 모두 끝났다.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광주의 기분 좋은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욱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04 kilroy023@newspim.com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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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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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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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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