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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바이오, 경기도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센터 설치.."하루 600명 검사 가능"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11:34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11:3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우정바이오는 경기도청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의 선별검사센터를 설치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정바이오가 설치한 선별검사센터는 음압안전시스템을 도입한 컨테이너 선별진료소로, 기존 다수 대형병원의 음압격리병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우정바이오의 노하우를 컨테이너에 적용한 사례다.

경기도청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센터 모습 [사진=우정바이오 제공]

선별검사센터는 일반 컨테이너를 전실, 선별진료소, 대기실 등 의료 목적의 시설로 개조해 의료진과 일반인의 출입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는 감염방지 구조로 만들어졌다.

또 헤파필터유닛(HEPA FILTER UNIT)을 장착한 음압 환경의 채담부스가 있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선별검사센터는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의 내부를 변경할 수 있고, 설치 및 이동이 편리하며 향후 재사용이 용이하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선별검사센터에 반영한 음압격리병상기술은 실내에 인위적으로 기압차를 발생시켜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 및 감염균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선별검사센터는 일반컨테이너 제작업체나 건축회사에서 쉽게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자재 재질이나 틈새, 접착부분까지 고려하여 음압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헤파필터를 장착한 음압기를 통해 어떻게 공기를 외부로 배출시킬 것인지도 면밀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수원월드컵경기장 선별검사센터는 7일, 경기도 북부청사 선별검사센터는 8일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하루 최대 600여명을 검사할 수 있는 규모다. 운영방식은 기존 선별진료소와 달리 검체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로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환자와 의료진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검사시간을 줄였다. 또 대규모 검체자 발생에 대비해 도보 이용 검진도 가능하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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