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미니화요일] 민주당, '바이든 vs 트럼프' 대결 선택했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18:58

바이든, 격전지 미시간에서 53%로 압도적 승리
6개주 중 4곳 바이든 확실시, 샌더스 1곳만 앞서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77살인 그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물리치며 50년 정치인생에서 대통령이라는 꽃을 피우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의 한판 승부가 8개월 남짓 남았다. 불과 몇주 전만해도 암울했던 길이 '미니 화요일'에서 특히 미시간주에서 승리하면서 바이든은 이제 샌더스측을 품에 안으며 트럼프와의 치열한 전투 준비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민주당이 바이든과 트럼프간의 결전을 선택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시간, 미주리, 미시시피, 아이다호, 워싱턴, 노스다코타 6개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경선 소위 '미니 화요일' 경선은 미시간에서 결판이 나면서 사실상 결론이 났다.

◆ 민주당 유권자들, '바이든 vs 트럼프' 대결 원했다 

미국 동부시간 새벽 2시 현재 CNN의 개표집계를 보면, 바이든과 샌더스는 최대의 격전지 미시간에서 각각 52.9%와 36.6%의 지지를 얻어 바이든이 이겼다. 미시시피에서는 각각 81.0%와 14.8%, 미주리에서는 각각 60.1%와 34.5%, 아이다호에서는 48.9%와 42.4%다.

미시간, 미주리, 미시시피, 아이다호 4개 지역에서는 바이든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다만 샌더스는 노스다코타에서 50.2%로 바이든의 39.9%를, 워싱턴에서 32.7%로 바이든의 32.5%를 앞서고 있다. 워싱턴은 박빙이다.

정치전문지 더 힐(THE HILL)은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vs 트럼프 대결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결과가 이렇게 되자 바이든은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NCC)에서 "우리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있고,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고 샌더스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반면 4년 전의 승리에서 이날 패배로 격변에 직면한 샌더스는 숫적인 상처보다 심리적인 상처가 더 클 것으로 CNN은 관측했다. 샌더스는 2016년 경선 당시 미시간주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대승했다.

표심이 '트럼프와의 대결'로 중심을 잡아가면서 민주당은 바이든을 그 대결 상대로 선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이렇게 승기를 굳힌 배경에는 흑인 유권자의 지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흑인 유권자 비중이 높은 미시시피를 보면 81.0 대 14.8로 그것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또 샌더스는 여성표에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은 슈퍼화요일과 비슷한 양상인데, 미시간에서 바이든과 샌더스는 남성표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여성표에서 바이든이 대부분을 가져간 것으로 분석했다. 59% 대 36%였다.

◆ 바이든, 흑인-여성-'위기관리'신뢰표 모아...백인표도 달라졌다

그리고 백인노동자 계층도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4년 전 고졸이하 백인 노동자의 57%를 샌더스가 차지해 힐러리 클린턴의 42%를 크게 상회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샌더스를 지지하는 유권자 마이클 체라소는 "2016년과 달리 이번에는 샌더스가 대세가 아니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에 눈에 띄는 것은 투표참가율이 높아졌다는 점인데 이전과 달리 교외에 사는 유권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4년전 유권자수가 120만명있는데 올해는 170만명으로 증가했다. 교외지역은 진보진영 보다는 중도파에 가까운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어 이 점이 바이든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쩌면 바이든이 가진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되는 것이 있다. 바로 포용과 위기관리다. 전날 바이든이 "우리는 당신들이 필요하다"며 "버니 샌더스와 그의 지지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와 열정에 감사한다"고 말한 것이나 도 "우리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있고,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고 강조한 것 모두가 그의 포용성을 잘 보여준다.

상원의원과 부통령으로서 그의 경력은 위기관리를 잘 할 것이란 기대를 키워 바이든은 많은 점수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시간 출구조사에서 '누가 위기관리를 잘할 것으로 보이느냐'라는 질문에 50%가 바이든을 32%가 샌더스를 선택했다. 코로나19 위기감이 높은 워싱턴주에서도 바이든이 41%, 샌더스가 25%였다.

한편 다음 경선은 17일 오하오(대의원 136명), 일리노이(155명), 플로리다(219명), 아리조나(67명)에서 대의원 577명을 두고 치뤄진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후보 경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3.04 bernard0202@newspim.com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