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마스크앱 보고 약국 갔는데...재고, 왜 없을까?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6:34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16:56

재고 알림 서비스 먹통으로 수량 입력 차질
정부, 16일 정식 서비스 시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약국 등을 통해 공급하는 공적 마스크의 재고 알림 서비스가 시행된 지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마스크 재고 알리미앱(마스크앱)과 실제 마스크 재고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마스크 관련 공공 데이터를 공개해 네이버, 카카오맵, 굿닷 등 민간기업들이 공적마스크 재고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0.03.12 dlsgur9757@newspim.com

가령 네이버에서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재고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모바일에서 '약국'이나 '약국마스크'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검색 후에는 '마스크 보유현황'이라는 표시와 함께 검색한 위치의 인근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재고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충분한 경우(재고량 100개 이상)에는 초록색으로 표시되며, 보통(재고량 30~90개)은 주황색, 부족(재고량 30개 미만)은 빨간색, 재고없음은 회색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마스크앱에 표시된 재고와 실제 약국의 마스크 재고가 다르다는 데 있다.

이에 마스크앱 시행 첫 날인 11일은 물론 12일에도 앱을 보고 약국을 찾았다가 허탕을 치는 사람들도 발생했다.

또한, 11일 한 때는 앱이 먹통이 되면서 재고를 확인할 수 없는 문제도 나타났다.

마스크 재고 수량이 맞지 않는 이유는 일부 약국에서 재고 입력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국들은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 판매 시간을 자체적으로 정해두고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 때 같은 지역에 위치하는 약국이라도 마스크 판매 시간을 다르게 된다.

개별 약국의 여건상 신분 확인과 개인정보 입력, 마스크 판매 업무를 병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마스크 판매를 완료한 후 남는 시간에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재고량에 시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에 공공 데이터 개방 첫날인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한 중복확인시스템이 트래픽 증가를 견디지 못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약사들은 제 때 마스크 판매 정보를 입력하지 못하게 됐다.

정부는 우선 오는 15일까지를 베타서비스 기간으로 정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1일 마스크앱이 먹통이 되자 밤새 개선 작업을 진행했으며, 오는 16일 정식 서비스 시작까지 지속적인 보수 작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정보를 관리하는 정부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등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서비스 제공상의 결정적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외부 요인에 의해 수요가 급증할 수 있는 것에 대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보완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