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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금값 '들썩'...금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6:30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7:36

안전자산 선호도 높아지며 금값 강세
올 들어 금 펀드 수익률 6.49% 기록
"완화적 통화정책 고려할 때 상승 여력 유효"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전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금 관련 펀드도 덩달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KRX금시장에서 금 누적거래량은 전월 대비 11.3% 증가한 1695.2kg, 일평균거래량은 11.4% 늘어난 84.8kg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누적거래대금도 1048억4000만원으로 직전월보다 16.8% 증가했으며, 일평균거래대금 역시 52억4000만원으로 직전달 대비 16.7% 증가했다. 

금 수요 증가와 함께 KRX금시장의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지난해 12월 30일 5만6540원에서 이달 12일 6만3410원으로 올랐다. 지난달 24일에는 6만4800원로 마감하며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8달러(1.1%) 하락한 1642.30달러에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0.03.12 saewkim91@newspim.com

금값이 치솟으며 관련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금 펀드(총 12개) 수익률은 연초 이후 6.4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10.93%), 해외 주식형(-8.35%) 펀드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4.11%, 11.72%를 기록했다. 금 펀드 설정액은 총 3769억원이다. 

개별 상품별로(ETF 포함)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H)이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해당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73%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2.79%, 28.83%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사의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형](H)'는 연초 이후 10.23% 올랐다. 최근 1개월, 3개월 간 각각 6.67%, 14.1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e'와 KB자산운용사의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C,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의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클래스A'가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금값 상승을 부추긴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공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이 지목된다. 앞서 지난 4일 연준은 긴급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소집해 기준금리를 종전의 1.50~1.75%에서 1.00~1.25%으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호주와 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여기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점쳐지고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인하 조치가 금 가격을 상승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은 안전자산인 동시에 무이자자산"이라며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는 결과적으로 금값을 상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로 금 값은 한동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와 저금리 등으로 향후 12개월 내 금값이 온스당 18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1720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경우 금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염병이라는 것은 일시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슈가 해소될 경우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방향성을 고려할 때 금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가 있으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때 통화로서 기능하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골드바.[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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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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