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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금값 '들썩'...금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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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도 높아지며 금값 강세
올 들어 금 펀드 수익률 6.49% 기록
"완화적 통화정책 고려할 때 상승 여력 유효"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전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금 관련 펀드도 덩달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KRX금시장에서 금 누적거래량은 전월 대비 11.3% 증가한 1695.2kg, 일평균거래량은 11.4% 늘어난 84.8kg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누적거래대금도 1048억4000만원으로 직전월보다 16.8% 증가했으며, 일평균거래대금 역시 52억4000만원으로 직전달 대비 16.7% 증가했다. 

금 수요 증가와 함께 KRX금시장의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지난해 12월 30일 5만6540원에서 이달 12일 6만3410원으로 올랐다. 지난달 24일에는 6만4800원로 마감하며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8달러(1.1%) 하락한 1642.30달러에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0.03.12 saewkim91@newspim.com

금값이 치솟으며 관련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금 펀드(총 12개) 수익률은 연초 이후 6.4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10.93%), 해외 주식형(-8.35%) 펀드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4.11%, 11.72%를 기록했다. 금 펀드 설정액은 총 3769억원이다. 

개별 상품별로(ETF 포함)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H)이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해당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73%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2.79%, 28.83%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사의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형](H)'는 연초 이후 10.23% 올랐다. 최근 1개월, 3개월 간 각각 6.67%, 14.1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e'와 KB자산운용사의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C,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의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클래스A'가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금값 상승을 부추긴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공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이 지목된다. 앞서 지난 4일 연준은 긴급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소집해 기준금리를 종전의 1.50~1.75%에서 1.00~1.25%으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호주와 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여기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점쳐지고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인하 조치가 금 가격을 상승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은 안전자산인 동시에 무이자자산"이라며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는 결과적으로 금값을 상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로 금 값은 한동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와 저금리 등으로 향후 12개월 내 금값이 온스당 18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1720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경우 금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염병이라는 것은 일시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슈가 해소될 경우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방향성을 고려할 때 금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가 있으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때 통화로서 기능하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골드바.[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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