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유럽, 코로나 확진자 초입 단계…불확실성 증폭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금융위기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 금융위기는 기업들의 부채가 문제였다.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들도 같이 부실이 전이되면서 전방위적으로 발생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기업들의 부채나 레버리지 문제가 아니고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 전 세계 소비 및 투자, 지출 등 모든 게 막힐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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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런 요인들로 인해 한계기업들이 도산하거나 금융위기로 전이될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며 "과거 금융위기와 원인은 다르지만 진행되기에 따라서 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기라고 단정은 짓지 못하지만,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전염병 특성상 백신 및 치료제도 없으니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진행된 사례를 봤을 때는 미국과 유럽은 초입 단계다"며 "확진자수 증가폭이 앞으로 더 커진다고 가정을 해야 한다. 그런 불확실성이 있어서 언제까지 바닥이다 말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고 했다.
변 센터장은 "4월이나 5월 초까지는 미국과 유럽의 학진자수가 금방 안 꺾일 확률이 높다"며 "금융시장이 먼저 반영하는 것을 감안해도 적어도 3~4월 정도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