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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김병준 "이해찬, 노무현의 세종시 이해 못해…재설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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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분권과 자율'·'실험과 창의'의 도시 돼야"
"세종 북쪽 지역, 연구단지 등으로 지정해 새 문화 만들어야"
"완벽한 공천은 없다…공천 논란, 민주적 절차 중 하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세종에 '특별자치시'라는 이름을 붙인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그런데 노무현 정신을 따른다고 하는 민주당이나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이 그 '특별자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세종시의 설계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전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중심 수도로서의 세종시를 직접 그렸다. 그가 그린 세종시는 분권과 자율의 도시이자 실험과 창의의 도시였다.

교육·산업·문화 각 분야에 걸쳐 세종시에서 시작된 변화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는, 즉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문과도 같은 도시였다. 하지만 2020년의 세종시는 그렇지 못했다. 넓은 세종시에서 대전과 붙어 있는 남쪽 지역만 개발이 이뤄졌고, 그마저도 대전의 베드타운처럼 이용됐다.

두고 볼 수 없었다. 처음 구상한대로 세종을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김 전 위원장은 '세종을' 지역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다. 개발이 전혀 되지 않은 세종시 북쪽 지역에 새 문화를 만드는 동시에, 세종시 전체를 자율과 혁신이 보장되는 진정한 특별자치시로 변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2020.03.13 alwaysame@newspim.com

다음은 김병준 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총선 출마는 처음이다.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나.

▲그동안 남의 선거는 대선도 치르고 많이 치렀다. 그런데 내 선거를 안치러봤다. 실감이 잘 안 나는 부분이 있다. 선거를 앞두고는 당락에 관한 것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여전히 저는 모든 관심이 세종에 대해 우리가 꿈꿔왔던 것들, 그리고 시민들이 꿈꿔왔던 것들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가 있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제가 꿈꾼 세종, 그리고 그 꿈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또 주민들이 꿈꾸는 세종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옆에서 보면 보통 선거에 나선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피부로 느낀 세종시의 지역 민심은 어떤가.

▲저한테 좋은 이야기도 해 주고 용기도 주신다. 다만 전체적으로 젊은 세대들이 많은데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가 겹쳐서 좀처럼 사람을 불러 모을 수도 없고 접근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걸 어떻게 뚫고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눠보나 고민하고 있다. 그래도 '사지'가 '험지' 정도로 바뀌지 않았나 생각한다. 일단 험지 까지는 왔다고 본다. 이제 험지를 격전지로 바꿀 일이 남았다.

-처음 구상했던 세종시의 모습은 무엇이며, 지금의 모습은 어떻게 보고 있나.

▲세종으로의 행정수도 이전 이야기가 나왔을 때 표면적으로는 행정 중심의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새로운 시대'를 열자는 마음이 있었다. 그럼 그 새로운 시대는 무엇인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대로 '분권과 자율'의 시대였다. 그리고 세종은 그 모델 도시가 될 수 있었다. 첨단기술과 새로운 철학이 마주치는 도시. 친환경 도시, 인간으로서의 삶을 유지하는 최적의 조건들,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혁신이 계속 일어나는 도시를 꿈꿨다. 세종의 혁신이 한국의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를 꿈꾼 것이다. 그래서 이름도 '세종특별자치시'다. 이름이 그냥 붙은 것이 아니다. 다른 곳과 달리 큰 자치권을 바탕으로 하는, 그만큼 주민과 지방정부에 권한이 많은 것을 뜻한다.

그런데 노무현 정신을 따르고 있다는 민주당이나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이나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물리적 구조로서의 세종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형태가 되는 거다. 게다가 이때까지의 세종시를 생각하면 어떤가. 다들 '국회이전', '청와대 제2집무실 신설' 등만 이야기 한다. 물론 행정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완성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의 규제와 감독으로부터 풀어져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휘되는 도시, 자유로운 도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도시다.

다른 지역에서는 해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실험들이 여기서 이뤄지고, 우리나라를 선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를 들어 다른 데에서는 의무 교육 체계에 들어가지 않는 대안 교육들이 세종시 만큼은 의무교육으로 들어가 왕성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가가 지원해주고, 그 중 좋은 것은 대한민국 전체에 새로운 교육의 형태로 번져나가는 식이다. 우리가 꿈꾼 세종은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문으로서의 세종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시와 교육도 같고 문화적 활동도 같은 도시가 됐다.

-국회의원이 되면 꿈꾸던 세종을 어떻게 실현하려 하나.

▲국회의원이 돼 법을 만들고 예산을 1000~2000억원 더 가져온다고 해서 세종의 꿈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는 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개념적인 재설계다. 대전의 베드타운과 비슷해진 세종을 어떻게 다시 미래를 여는 도시로 나아가게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이 짧으니 세종이 여기 머물러 있는 것 아니겠나. 이를 시민들과 함께 꿈꾸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시민들이 세종에 대한 꿈을 꾸고, 그 꿈이 밖으로 전달 돼 대한민국의 꿈이 됐을 때 세종이 진짜 행정수도로서의 역할을 하고, 완성되는 것이다. 서로가 생각을 공유하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2020.03.13 alwaysame@newspim.com

-세종시의 균형발전을 언급하면서 도시 북쪽의 발전을 강조했다. 현재 어떤 상황인가.

▲물리적 구조물만 들어서다 보니 세종의 원 디자인인 환상형 주변과 남쪽으로만 힘이 쏠리고 있다. 남쪽에는 더 이상 들어설 구조물이 없다. 하지만 북쪽에는 굉장히 광활한 토지가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맞는 대폭적인 규제완화와 자치권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기능들이 들어설 자리가 많다. 북쪽에 그런 것이 들어서 남쪽으로 치우친 동력이 북쪽으로 당겨져 와야 세종이 베드타운화 되는 것을 막고 오리지널 세종을 향한 꿈이 완성될 수 있다. 제가 세종 북쪽에 출마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 것도 할 일이 더 많고, 세종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다.

-북쪽 발전에 대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

▲북쪽에 새로운 문화가 들어올 영역이 꽤 있다. 대학도 두 개나 있다. 그것과 연계해 연구단지를 만들고, 이곳에서는 다른 데에서 하지 못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또 민간 자본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도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역내 불균형이 심한 지역을 '기회지역'으로 지정해 국가가 그곳에 들어가는 기업들에 조세감면을 해 주는 일이 있었다. 우리는 하다 못해 규제만 완화해줘도 들어간다. 여기는 세종특별자치시다. 실험과 창의의 정신이 넘치는 도시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의무가 국가에 있는 것이다.

-세종시는 험지가 아닌 '사지'라고 했다. 보수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지역인데, 필승 전략이 있다면?

▲지역 사회에 와서 국회의원의 신분으로서, 혹은 하나의 정치인 신분으로서 시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꿈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러 사람을 만나 협조도 부탁하고 젊은 사람들을 파고 들어가기도 하고, 현안을 얘기하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시민들과 세종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려 한다.

-최근 당의 공천을 두고 여러 얘기가 나온다. 일부 지역 공천 재검토까지 언급한 상황이다. 이번 공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터뷰는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사퇴 전 진행됐다.)

▲원래 당헌당규에 의해 최고위원회가 재의를 요청할 수 있다. 완벽한 공천은 없다. 개인이 재의를 요구하듯 최고위도 당연히 직무로서 요청할 수 있다. 다만 많지는 않았지 않나. 6곳이 있었고 공관위도 그에 대해 2곳에 대해 새로 논의했다. 저는 이것이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본다. 갈등이라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가는 거다. 최고위와 공관위가 100% 일치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그래서 하나의 민주적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봐 주시면 어떨까 한다.

세상에 완벽한 공천이란 없다. 저도 (비대위원장 시절) 당협위원장 교체하면서 느꼈다. 21명을 교체했는데, 그때도 완벽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힘들겠나. 그 많은 지역구에 대해 수백명을 면접하는 과정에서 공관위원들 사이에 의견도 다를 거고, 또 통합이 변수로 작용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압박도 있었을 거다. 그래도 민주적 절차의 하나로 봐 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

-김형오 위원장이 사천을 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떻게 보고있나.

▲늘 나오는 이야기다. 제가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때도 김용태 사무총장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가 나왔었다. 모든 공천에는 따라 오는 이야기다. 이번에는 정확하게 제가 세어 보지를 못해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 아마 떨어진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다 할 말이 있을 거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김형오 의장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천에 반발해 당 내 일부 인사들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단행하고 있다.

▲애초에 선거 프레임의 문제였다. 김형오 위원장이 그것을 거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에 있는 인사들을 지역으로 내려 보내는 '지역 책임제'로 선거를 치른다. 만약 우리도 그렇게 했다면 홍준표 전 대표나 김태호 전 지사에게 부산·경남을 책임지는 역할을 부여하면서 선거를 치렀을 거다. 우리 같은 사람은 대구·경북, 이완구 전 총리는 충청, 서울과 수도권은 황교안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 같은 분들이 이끄는 거다. 그런데 당 지도부가 초기에 그 체제를 채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도권 험지출마론, 수도권 중심 선거를 강조했다. 어느 것이 읋은가 그른가를 떠나 이미 당이 그 체제를 짰기 때문에 김형오 위원장도 어쩔 수 없이 그 체제를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과정에서 홍준표, 김태호 전 지사가 컷오프 됐고 저도 세종까지 오게 됐다. 소위 말하는 잠재적 대표 주자들의 험지 출마론이 무산되면서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인 것 같다.

-무소속 출마를 하면 표가 나눠지지 않겠나.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구역에서 되도록 민주당이 어부지리 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수성갑 지역 같은 곳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하면 안 된다. 그곳은 김부겸 의원이라는 막강한 민주당 후보가 있다. 거기서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하면 김부겸 의원의 당선을 확정지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그러리라고 생각했다. 스스로들 부끄러워하지 않겠나. 저는 투표하고 나오면서도 스스로 부끄러웠을 거라 생각한다. 그게 위성정당인지를 모르겠는가.

이 정부나 당이 하는 일을 보면 권력에 취했다고 할까. 자기들이 결정하고 뭔가를 밀어 붙이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지 않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가지고 오면 야당은 반응할 수밖에 없다. 반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면 야당은 다른 방법을 택하는 거다. 그런데 자기들이 억지로 밀어붙이면 야당은 아무 것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그렇다. 자기들이 권력으로, 제도적으로 결정하면 자연스럽게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최저임금을 높이면 사람들이 최저임금에 전부 동의해 순응할 것 같나. 어떤 사람은 못 버티고 가게 문을 닫고, 어떤 사람은 피고용인을 내보내고, 어떤 사람은 기계화 하면서 인력을 줄인다. 그런데 이 정부는 결정 후 있을 후속적 반작용이나 대응책에 대해 고민을 안 한다. 거의 초등학교 수준에서 모든 제도를 디자인한다. 도대체 이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당 대표급 인사지만 선거에서 승리하면 초선 의원이 된다. 의원으로서는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나.

▲아직 깊은 고민은 안 했다. 그러나 국회가 많이 변했다. 옛날식의 선수(選數)가 아니라 정치적 위상에 따라 초선 대통령도 나오고, 심지어 의원도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따라서 그 무게에 따라 각자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저의 경우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사회적인 활동을 하면서 이야기했던 것에다가 무게가 조금 더 해질까, 그 정도이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우리 정치가 제발 담론이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미래나 가치에 대한 담론이 없다. 밀고 당기고 싸움만 한다. 싸움이 국회와 의회정치의 기본적인 모습이라고는 하나, 우리 정치는 의미 없는 것을 두고 싸우고 대립한다. 이것은 더 이상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2020.03.13 alwaysame@newspim.com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약력

1986년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교수

2002년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원장

2002년 새천년민주당 노무현대통령후보 정책자문단 단장

2003년 재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2004년 대통령 정책실장

2006년 제7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

2006년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2008년 공공경영연구원 이사장

2018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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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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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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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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