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는 14일 SNS를 통해 "어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이 순간만큼은 세상사 모든 풍파에서 자유롭고 싶다"며 "가족·친지 지인들과 함께 어머니의 지나온 여정을 회상하며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캡처 |
그의 모친인 구호명 여사는 지난 12일 건강악화로 군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13일 오후 3시 30분에 별세했다.
이 지사는 "나로 인해 내밀한 가족사가 만천하에 들춰지고 골육상쟁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하는 한 여성으로서 또 어머니로서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안겨드렸다"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근심걱정을 못 다 떨쳐내고 천상으로 떠나는 발길조차 무겁게 하는 씻을 수 없는 불효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한 "정무와 공무에 바쁜 사람들과 정치적 동지들은 멀리서 마음으로 위로해 주길 바란다"며 "상가가 비좁아 조화도 받기 어렵다"고 당부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온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고 영원의 길 떠나시는 어머니에게 손 흔들어 주는 여러분으로 인해 어머니가 세상사 걱정근심 다 떨쳐내시고 가볍게 발걸을 뗄 수 있게 됨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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