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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4월 개학?..."방역당국∙교육부, 추가 개학연기 논의중"

기사입력 : 2020년03월14일 14:23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4:21

교육부, 다음주 초 연기여부 발표 예상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대구∙경북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추가 개학연기를 고심하고있다. 교육부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학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지 여부를 다음주 초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수도권 지역은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끊을 놓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내에서는 방역당국과 교육부가 논의하고 있는 중으로 개학 연기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다"며 "결정이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날 오후 전국 시·도 교육감과 영상회의를 통해 추가 개학 연기 등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추가 개학연기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으로, 다음주 초 공식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세균 총리가 조치흠 계명대동산병원장을 만나 코로나 치료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총리실] 이동훈 기자 = 2020.03.14 donglee@newspim.com

일부 보수 교수단체와 학부모들은 "지금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연기로는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며 추가 개학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반대로, 휴업 등 장기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감염병 차단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료 전문가도 있다.

교육부가 마련한 '학교 휴업 1~3단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재는 1단계(3주 이내 휴업)으로, 수업일수는 감축하지 않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만 줄이면 학사 일정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2단계(4~7주 휴업)와 3단계(8주 이상 휴업)에서는 법정 수업일수를 줄이고, 추가적인 휴업 장기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비롯한 대입 일정의 차질도 불가피하다.

지난 11일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299명)∙교직원(90명)은 총 389명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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