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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선교의 난'…통합당 영입인재 비례 '컷오프'에 황교안 격분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21:30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6:34

미래한국당, 16일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 발표
최고위 의결 시도했지만 불참·고성에 무산
염동열 "영입인사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재논의 해달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한국당이 21대 총선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를 16일 발표했다. 당은 오는 17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의결을 거쳐 명단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명단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자유한국당 시절 영입한 인사들이 대거 후순위로 밀리면서 두 당 사이의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받은 황 대표는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대의원 투표를 거쳐 비례 후보자 공천자를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재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11 leehs@newspim.com

비례 1번에는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2번에는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이 이름을 올렸다. 또 비례 3번은 김예지 전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 4번은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5번은 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로 결정됐다.

새로운보수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정운천 의원은 비례 18번을 받게 됐다. 또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비례 21번을 받았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미래통합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김재철 전 MBC 사장과 김은희 전 테니스선수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미래한국당은 이같은 비례대표 명단을 의결하기 위해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록 이종명·김성찬 최고위원 등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나마 참석했던 조훈현 사무총장도 한 대표와 회의실에서 고성을 높인 뒤 회의장을 나왔다.

미래한국당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었던 셈인데, 미래한국당 공천에서 통합당 인사들이 배제됐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이번 명단에서 통합당이 영입한 인사들은 당선권 밖인 20번 이후의 번호를 받았다. 윤주경 전 관장을 비롯해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22번,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23번을 받았다.

또 탈북자 출신의 북한 운동가인 지성호 나우 대표는 40명의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예비 4번'을 받았다. 엑소 멤버 수호의 아버지인 김용하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남영호 극지탐험가 등도 순번을 못 받았다.

이날 명단이 공개되자 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자가당착 공천으로 영입 인사들의 헌신을 정말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염 위원장은 "통합당의 영입인사를 전면 무시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심사 결과를 보며 매우 침통하고 우려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제라도 한선교 대표와 최고위가 재심, 재논의를 통해 바로잡아 주실 것을 간곡히 소원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한선교 대표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그간 영입된 분들에 대한 특별 대우 없이 객관적인 심사에 의해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가 열리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도 "내일 (최고위를) 하게 될 것"이라며 "(최고위 내 반발은) 모른다"고 답해 내부 갈등설에 선을 그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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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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