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공장 완전 폐쇄도 검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자동차노조(UAW)가 17일(현지시간) 포드와 제네럴모터스(GM) 등 이른바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회사들에 2주 간의 생산 중단을 요청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W의 로리 갬블 위원장은 노조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코로나19(COVID-19)로부터 노조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포드, GM, 피아트 크라이슬러에 2주 동안 생산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와 관련한 해결책으로 미국 공장의 생산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장을 완전히 폐쇄할 필요가 있는지, 혹은 감원된 인력으로 계속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지 판단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포드는 또 미시건주(州) 디어본에 위치한 자사 제품개발 사무소에서 직원 한 명이 근무를 마치고 떠난 뒤 코로나19에 노출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그가 근무지에 복귀하기 전에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GM은 구체적인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짐 카인 GM 대변인은 이날 오후에 태스크포스(TF) 회의가 잡혀있다면서도, 자사 UAW 노조원들은 부지런히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GM은 디트로이트 인근에 위치한 콜엔지니어링 센터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에 센터 일대를 방역하고, 일부 직원에게는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디애나주(州)에 위치한 피아트 크라이슬러 공장에서도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대변인은 해당 공장의 생산은 정상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이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미국 미시건주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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