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 (COVID-19)가 현금확보 쇄도를 만들어내자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에 대한 신용위험 프리미엄이 3배 올랐다. 올해들어 유지되던 100bp(1bp=0.01%포인트) 수준에서 수요일에는 300bp대로 폭등한 것이다.
회사채 신용위험 프리미엄은 회사채 수익률과 동일만기의 무위험 미 국채의 수익률의 차이를 나타낸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인터콘티넨털거래소(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투자등급채권지수에 따르면, 이날 투자등급 회사채의 신용위험 프리미엄은 303bp에 달했다. 이는 올해들어 평균 101bp의 3배 수준이고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ICE/BofA 하이일드(고수익/투기등급채권)지수에 따르면,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신용위험 프리미엄은 904bp로 뛰어올라 연초대비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0월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가 항공업, 카지노-호텔, 여행업 및 소비재 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 공급망 붕괴의 탓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고꾸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시기적으로 한 분기가 끝나갈 때 회사채 특히 투기등급 바로 위 등급인 BBB 기업군들의 자금수요가 최고로 올라올 때라서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북미기업의 16%에서 45% 정도가 코로나19 탓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이셰어 하이일드ETF의 가격도 올해들어 18% 내렸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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