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00P 이하, IT·금융 섹터 순이익만으로 가능"
"2021년까지 경기침체여도 韓 중기 성장추세 훼손 안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일 코스피가 1450포인트선까지 조정된데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서 시작된 경기 침체 위협은 거짓이 아닌 현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주식시장이 미국증시 급락과 부양 정책에 대한 실효성 의문 등에 휩싸여 과대 반응을 하고있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 1500포인트 이하는 상장기업 순이익 60조원 미만이 기록될 때 지수 영역"이라며 "현재 예상 순이익(약 100조원)은 하향조정될 여지가 있지만 IT, 금융 섹터 이익만으로 60조원에 달하는 점을 생각하면 현 주가지수는 비관적 전망을 과도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고=교보증권] |
그러면서 "2021년까지 경기침체가 지속된다고 가정해도 한국 경제의 중기 성장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수준과 비교해 주식시장의 부진은 과도한 저평가 영역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상 명목 GDP와 괴리율이 40%를 넘긴 것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확대된 것"이라며 "가격 측면의 저평가 시그널은 확실히 켜졌다"고 봤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