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장병 90여명 격리·검사 진행…국방부 "결과 기다리는 중"
다른 지역 장병들 헌혈은 계속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경북 포항 해병대 장병들의 헌혈 채혈을 담당했던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국방부는 해당 지역 장병들의 헌혈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 지역에 관해서는 확실하게 이 사항이 개선될 때 까지는 당분간 (장병 헌혈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다만 다른 지역에서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
앞서 지난 21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포항 해병대 장병 헌혈을 담당한 간호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과 19일 포항 해병부대에서 단체 채혈 업무를 했던 A씨는 지난 19일부터 몸살과 인후통 증세를 보였고 21일 확진됐다.
해병대는 A씨의 확진 판정 즉시 A씨와 접촉한 장병 90여명을 별도 시설에 격리하고 검사를 실시했다. 최 대변인은 "장병들의 검사 결과는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전날 38명(육군 21명, 해군 1명, 공군 13명, 해병대 2명, 국방부 직할부대 1명)이었던 것에서 1명 증가한 것이다. 추가된 확진자는 대구 지역 공군 부대 간부 1명이다.
완치자는 총 20명으로, 육군 11명, 해병대 1명, 공군 8명 등이다.
격리 인원은 이날 오전 기준 2060여명이다. 이 중 확진자, 접촉자, 의심환자 등 보건당국 기준에 따라 격리한 인원이 190여명,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거나 중국 등의 국가를 방문하는 등 예방적 차원에서 군 자체적으로 격리하고 있는 인원이 1870여명이다. 총 격리 인원은 전날 대비 90여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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