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단백질 달라붙는 약 성분 중 FDA 허가 약품이 24개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치료제의 시급한 개발 요구가 더 높아지자 과학자들은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시험할 약품 69개를 후보로 선정했다.
처음부터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 보다는 이미 다른 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는 약품을 찾아내거나 재구성하는 것이 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등에 따르면 웹사이트 '바이오라엑시브(bioRxiv)'에 올라온 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 후보군 69개가 게재됐다.
수백명의 연구자들이 코로나19의 유전자 연구에 몰두한 결과로 풀이된다. 69개의 약품을 찾아내는 연구과정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된다.
사람의 허파세포를 감염시키기 위해 우선 코로나19는 자신의 유전자를 허파세포에 주입시켜야 한다. 허파세포로 들어간 코로나19 유전자는 허파세포의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새로운 바이러스 수백만마리를 만들수 있는 단백질배양 물질을 생산토록 한다.
이 단백질배양 물질은 이런 확대 재생산을 위해 인간의 필수 단백질에 달라붙게 되는데, 이때 여기에 같이 달라붙는 약 성분을 찾아내면 단백질배양 물질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26개 바이러스의 29가지 유전자를 조사했고. 이들이 달라붙는 인간 단백질 332개를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이 인간 단백질에 달라붙는 약품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FDA허가 약품 24개를 찾아냈다.
24개 약품 가운데는 2형 당뇨병, 조현병 치료제도 있다. 코로나19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분야다.
이미 알려져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도 24개 약품에 포함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몇몇 영향력 있는 사람의 클로로퀸의 코로나19에 대한 효력에 대한 추측은 그야말로 추측이지 정확한 임상결과는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클로로퀸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순전히 '약물적 증거'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틀란타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원형태의 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2020.01.30 007@newspim.com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