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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정진석 "압승해 충청 자존심 지킬 것...당선 땐 국회의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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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부여·청양'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
김근태 전 의원, 무소속 출마로 3파전 형국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보수의 본산'으로 불릴 만큼 보수가 강세를 나타내는 지역이다. '충청의 거목' 김종필(JP) 전 총리의 정치적 고향이다. JP 이후에는 심대평 전 충남지사, 이완구 전 총리 등이 지역을 지켜왔다. 현재는 4선의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역을 사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4·15 총선에서는 이곳이 충남 최대 격전지라는 평가다. 지역에서 보수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를 비롯해 공주시장과 부여군수, 청양군수를 민주당이 모두 석권한 점이 상징적이다. 심지어 김근태 전 통합당 의원마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정진석 의원은 이번 총선의 의미를 "대한민국 70년 공든 탑을 지킬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건곤일척'의 대회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위태로울 때 자신의 목숨까지 바친다는 '견위수명'의 자세로 반드시 총선에서 압승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다만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의원에 대해선 "서운함을 모르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위해 큰마음으로 용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5선이 된다면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15 총선 유세 중에 충남 공주 지역 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는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2020.03.23. <사진=정진석 의원실>

다음은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중진 의원으로서 바라보는 이번 21대 총선의 의미는

▲이번 4.15 총선은 대한민국 70년 공든 탑을 지켜내느냐 못 지켜내느냐를 판가름하는 '건곤일척'의 대회전이 될 것이다. '1번이 이기냐, 2번이 이기냐' 선거가 아니다. 민심이 이긴다. 진심이 이긴다. 문재인 정권 3년은 실패로 규정 될 수밖에 없다. 경제, 정치, 안보, 외교, 국민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헌법가치를 훼손하고 있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 자신의 목숨까지 바친다는 '견위수명'의 자세로 경제를 살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

- 미래통합당이 내부 공천 문제로 시끄럽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도 김근태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 상황. 당내 공천을 평가한다면

▲ 김근태 전 의원의 서운함을 왜 모르겠느냐. 김근태 예비후보는 육군대장 출신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오셨고 훌륭한 인품을 지닌 분으로 미래통합당에서 꼭 필요한 분이다. 국가안보 분야 전문가로 미래통합당에 꼭 필요한 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의 호소대로 보수대통합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게 국민들의 열망이다. 하나로 대동단결하라는 국민의 염원에 큰마음으로 용단을 내려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과 또 다시 맞붙는 상황. 다만 김근태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삼파전 형국이 됐다. 민주당에 유리한 판도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 특정 후보와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우리 충청은 전국의 균형추, 민심의 바로미터이다. 충청 표심은 역대 선거에서 늘 여야 정당의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영·호남을 기반으로 한 여야의 대결구도 속에 충청 민심이 기우는 쪽으로 권력은 이동했다. 특히 공주ㆍ부여ㆍ청양지역은 충청권 '보수의 심장'으로 불린다. 1999년 김종필 총재님의 특보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듬해 제1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지역의 구석구석을 살펴왔다. 국회가 열리는 날은 국회에서 국회가 열리지 않는 날은 공주·부여·청양에서 쉼 없이 일했다. 반드시 압승해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 현역 의원으로서 지난 4년 동안의 업적을 소개한다면. 다른 후보와 비교되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 밥도 지어본 사람이 맛난 밥을 짓는다. 충남 유일의 4선 의원으로, 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 국회 사무총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국정과 정치 경험을 쌓았다. 거창한 말이 아닌 정직한 땀을 흘렸다. 국회가 열리는 날은 국회에서 국회가 열리지 않는 날은 공주·부여·청양에서 1년 365일 쉼 없이 일했다. 지난 4년간 국회와 지역을 오간 이동 거리만 20만km 지구 5바퀴를 달렸다. 무엇보다 반듯하고 당당하게 정치활동 해왔다. 권력에 줄서지 않았으며, 어려울 때 물러서지 않았으며 용기와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자부한다. 5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회의장에 도전해 대한민국 대표 정치인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

-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면.

▲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감소, 저출산·고령화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인근 세종과 같이 계획적인 도시개발 이뤄지지 못해 교통, 경제, 교육, 문화, 복지 등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 인구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젊은 층 인구확보, 농촌지역 인구유지 방안,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고령복지정책이 이뤄져야 한다. 공주ㆍ부여ㆍ청양 경제를 반드시 살려 대도약을 견인하겠다. 대형 국책사업 유치·추진을 통해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확정 짓고, 부여~청양~공주를 잇는 충청산업문화 철도사업과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주민들과 약속한 사업들 최우선적으로 마무리 짓겠다.

- 이번 20대 국회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궁금하다. 아울러 향후 21대 국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면.

▲20대 국회는 지난해 패스트트랙 입법 등으로 여야 간 극한 갈등을 빚으며 '최악의 국회'라는 지탄을 받아 왔다. 가뜩이나 민심이 불안하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정쟁을 벌인다면 국민 실망은 극에 달할 것이다. 21대 국회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국회'로 변화와 희망을 주는 입법부로 자리매김 했음 한다. 충청의 대표선수로서 5선에 성공하면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 진심을 다해서 안 싸우는 국회, 대화와 타협이 일상화된 선진 국회를 만들고 싶다. 극단적인 패권정치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입법부의 수장이 된다면 그런 패권주의 정치를 종식시키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옛말에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다. 물은 능히 배를 실어 띄울 수가 있지만, 배를 전복시킬 수도 있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대로 왕의 필독서였다는 '정관정요'에 나오는 말이다. 국민은 바다고 정권은 '일엽편주'(한 조각 작은 배)에 불과한 것이다. 4월 15일 내 한 표가 대통령보다 힘이 센 날이다. 무너져가는 경제를 살리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2019.08.16 kilroy023@newspim.com

◇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약력

1960년 충남 공주 출생

1979년 서울 성동고 졸업

1985년 고려대 졸업

1985년 한국일보 기자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충남 공주시연기군 /자유민주연합)

2005년 제17대 국회의원 (충남 공주시연기군 /자유민주연합)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한나라당)

2013년 제27대 국회 사무총장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새누리당)

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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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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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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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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