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 차단했지만...전문가·기업관리자 등 허용키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국에서 입국불허나 격리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LG 전자계열사 직원들이 베트남에 들어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0여명과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3사와 협력사 임직원 250여명이 각각 28일과 30일 베트남으로 떠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베트남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장 [사진=삼성전자 베트남 뉴스룸] 2020.03.10 nanana@newspim.com |
베트남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제선 항공편의 도착을 전면 금지하고 외국인 입국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나 기업 관리자 및 고급 기술 인력에 대해서는 예외를 뒀다. 이에 따라 현지 생산에 필요한 삼성과 LG 엔지니어들의 입국이 가능해 졌다. 대신 14일의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13일에 이은 2차 출장이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은 베트남 정부의 예외 조치로 14일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이들은 하반기 OLED 신제품 생산과 관련한 인력이다.
이번에 입국하는 LG 임직원들도 2주간 호텔에 격리된 후 본격적인 출장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LG의 경우 베트남에 위치한 가전, 스마트폰 공장 등에 필요한 인력이다. LG전자 소속 엔지니어는 휴대폰, 자동차 부품, 생활가전 등의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하게 된다.
LG 측 관계자는 "출장을 위해 베트남 현지 정부와 협의해 왔으며 엔지니어에 대한 입국을 허용하면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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