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각)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COVID-19)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사우디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코로나19와 그것의 인적·경제적 여파에 대한 국제적 공동 대응을 진전시키기 위해 26일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올해 G20 회의 의장국이다.
구체적인 회의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주 앞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행동계획'(action plan)을 내놓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G20의 코로나19발 위기 대응이 더디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통신은 정상들이 직접 모여 열리는 일반적 회의는 지도자들이 회의 장소에 도착하기 전에 실무진이 이견을 미리 조율하는 등 준비 작업에 통상 수 개월이 걸리지만 화상회의는 원격으로 진행돼 타협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또 이번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사우디와 러시아가 유가전쟁을 일으킨 상황이어서 복잡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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