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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복지부 박능후 장관 12억…정은경 본부장 34억·이응세 원장 57억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00: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00:09

박 장관 "오피스텔 포함 2주택자 아니다"
이응세 한의약진흥원장 재산 57억 '최고'
정은경 본부장 1주택자…18억 '예금부자'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산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포함해 약 1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고위공직자와 산하기관장 중에는 이응세 한의약진흥원장이 57억여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4억원대 재산을 보유했지만 1주택자로 파악됐다.

25일 관보에 공개된 전·현직 고위공직자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재산은 11억9539만원이다. 이 가운데 11억원이 넘는 금액이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 이의동 e편한세상 아파트 1채(7억4800만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동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오피스텔(1억5360만원)과 배우자 소유 경기도 양평군 소재 근린생활시설(1억9900만원)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2억4480만원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축사사를 하고 있다. 2020.01.03 pangbin@newspim.com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수도권 내 2채 이상 주택 보유자에게 1채를 팔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어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청와대의 권고에 호응하기 위해 정부 고위공직자도 다주택자들은 한 채만 남기고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처분 권고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해당사항이 없다는 게 복지부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배우자가 보유한 근린생활시설은 주택이 아닌 상가나 다른 시설인데 예술분야 대학 교수인 배우자가 작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해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피스텔은 주거용인지 여부에 따라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2주택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장관에게 매도 필요에 대해 안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지부 고위공직자와 산하기관장 가운데서는 이응세 한의약진흥원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전체 57억939억원 가운데 토지를 포함한 부동산이 47억3019만원이었다.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가든스위트 아파트(13억5200만원)외에 삼성동 복합건물 2채(12억2180만원, 11억7613만원) 등 6채를 보유하고 있다. 부모님 소유 오피스텔과 단독주택(4억3929만원, 1억1700만원)을 제외한 부동산 재산은 41억7390만원이다.

2020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재산내역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토지재산은 3억8801만원으로, 강원도 화천, 충남 공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법환동 등에 임야와 농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10억366억원에 달한다. 주식은 2억2229억원으로, 이 가운데 대한뉴팜 4300주, 굿메디 1384주, 메디파트너 7050주, 에빅스젠 5800주 등 본인 소유 제약주 비중이 높았다. 배우자의 경우 역시 제약 관련 비상장주인 메디파트너 1650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재산총액은 43억5330억원으로 복지부 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 개포동 LG자이아파트(19억8000만원), 반포동 반포주공아파트(12억8800만원), 반포동 경남아파트(5억9090만원) 등 아파트 3채와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단독주택(3억8750만원) 등을 보유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4억7782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이 18억3610만원으로 전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 후암동 브라운스톤 남산아파트(8억5600만원) 외에 대전과 포항에 장남과 차남의 전세자금(3000만원, 1억원)으로 1주택자에 해당된다. 이 외에 배우자 소유 강원도 평창군 농지(14억1524억원)와 3억6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의 재산은 13억6862억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풍경채아파트(6억7190만원) 외에 부모님 소유 서울 장안동 소재 은하수드림필 아파트(2억4600만원)가 신고액에 포함됐다. 강원도 철원군 소재 농지(1억7999만원) 역시 부모님 소유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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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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